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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무주 촌놈 난생 처음 KTX 타고 서울 가다.

by 눌산 2008.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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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KORAIL 명예기자' 위촉식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무주에 살고 계신, 무주와 관계가 있는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촌놈이란 표현에 대해서요. 저를 지칭한 것이기때문에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난생 처음 KTX를 탔습니다. 서울 일은 많이 하지만 서울 갈 일은 거의 없습니다. 아니. 가급적 가지 않습니다. 일단 서울 땅을 밟는 순간 머리가 너무 아프거든요. 서울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고요한 산중 생활에 익숙한 탓일 겁니다.

자, 그럼 제가 왜 KTX를 타고 서울을 갔느냐. '가문의 영광' 감인 코레일 명예기자 위촉장을 받으러 갔습니다. 블러그를 만든지 석 달만에 참 많은 경험을 하고 있는 셈이죠.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가가 된 후 겪은 일보다 더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블러그의 위력도 실감했고요. 미디어의 힘을 충분히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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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정말 빠르더군요. 대전에서 서울까지 딱 1시간. 나름 기차여행의 운치를 즐길 틈도 없이 순식간에 스쳐지나가는 창 밖 풍경이 아쉽기만 했습니다. 더구나 편안한 특실에 앉았거든요. 그런데요. 기차여행은 자주하겠지만 또 다시 KTX를 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너무 빠르기 때문이죠. 기차여행의 묘미를 느끼기엔 너무 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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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홍보팀의 배려와 친절한 안내로 위촉장 수여식 장소인 코레일 서울사옥까지 아주 편안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반겨주신 홍보팀의 하기쁨 주임입니다. 미인이죠? 이 말 꼭 해야 할 것 같아서요.^^

하기쁨 주임은 KBS1 뉴스광장에서 매주 목요일 아침 기차여행 코너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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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갑니다. 하기쁨 주임의 사회로 전략홍보 팀장님의 명예기자 위촉의 목적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명예기자는 모두 10명입니다. 저만 지방에서 올라온 줄 알았더니 진주, 부산에서 오신 분도 계시더군요. 먼 길 잘 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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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촉장 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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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기사를 보고 좋아하는 기차도 타고, 여행도 하고. '꿩 먹고 알 먹고' 아닌가 했습니다.  '딱 내가 할 일이야'하고 말이죠. 하지만 고민되더군요. 명예기자의 의미가 뭘까. 왜 날 뽑았지? 하지만 답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더군요. 바로 저 위촉장에 있는 '생활 속의 철도, 친근한 코레일의 홍보'. 제가 경험한 기차여행의 묘미를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그 이상의 의미는 없겠죠.


기차는 어릴 적부터 추억이 많습니다.
전라선 압록역을 고향으로 둔 덕에 엄마따라 순천장, 곡성장을 다녔습니다. 중학교때는 잠깐이지만 기차 통학도 했고요. 요즘도 기차를 이용한 여행은 이따금 합니다. 일단 운전을 하지 않으니 편해서 좋고, 여행의 진정한 의미라 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코레일 명예기자 덕분에 또 다른 추억을 만들게 될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저와 함께 기차를 타시죠.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만나러 갑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 곳으로  당신을 보내세요.

KTX에서 만난 글입니다. 멋진 말이죠? 전 너무 자주 보내서 탈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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