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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물이 드는 벚나무에는 이미 가을입니다. 뒤란의 당산나무도, 멀리 적상산 절벽 위에 달라 붙은 성급한 녀석들 또한 이미 가을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말(9월 20일)에는 펜션 앞에서 머루축제를 한다는군요. 무주에는 머루 와인 공장이 네 군데나 됩니다. 그 만큼 머루 생산량이 많은 곳입니다.
이웃에 사는 친구들을 초대했습니다. 송편을 만들기 위해서죠. 반죽을 하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반죽만. 한 30년을 하신 분입니다. 흙 반죽요.^^
각양각색의 송편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녀석은 필리핀에서 온 녀석입니다. 우리 문화를 배우는 중이랍니다. 첫 작품으로 똥 모양 송편을 만들어 냅니다.^^
송편인지 만두인지 구분이 안가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 만들어 봤습니다.
명절엔 복닥거리는 맛이 있어야죠. 나누어 먹는 맛도 좋고요.
달 밝은 밤에. 옹기 종기 모여 앉아. 놀았습니다.
따뜻한 명절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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