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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오지

폭설 뒤 찾은 장성 영화마을 초가집

by 눌산 2009.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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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도로를 달리다 그냥은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백양사 나들목으로 빠져나와 버렸죠. 순간, 정한 목적지는 영화마을로 불리는 금곡마을입니다. 여러번 가봤지만 눈 쌓인 초가집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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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과 정읍, 고창 일대에 엿새 동안 내린 눈은 온 세상을 새하얗게 덮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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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영화마을입니다. 전라남도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 금곡마을이 주소지만 영화마을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그것은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을 시작으로 <내마음의 풍금>, <만남의 광장> 드라마 <왕초> 등을 찍은 곳이 바로 이 금곡마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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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따라 나섭니다. 덕분에 외롭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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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찍은 곳이긴 하지만 마을은 옛모습 그대로 여전히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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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사랑채를 덮은 눈의 무게가 무거워 보입니다. 세월의 무게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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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인 전시 공간으로 꾸민 민속촌이나 박물관과는 사뭇 다릅니다. 그것은 사람이 살기 때문입니다. 바로 사람의 온기와 체취가 느껴진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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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갇혀 있던 마을은 서서히 길이 열립니다. 어르신들 마실 다닌 흔적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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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간이라 그런지, 추워서 인지 마을은 인기척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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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덕분에 세상에 알려지면서 마을에는 민박집도 생겨났습니다. 뜨근뜨근한 구들방에서 하룻밤 지지고 나면 기가막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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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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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도 모두 눈 속에서 긴 겨울잠을 잡니다.


[tip]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나들목으로 나와 백양사 방면으로 우회전, 곧바로 또 우회전하면 장성 가는 길입니다. 약 5분 쯤 가다 고창 방향 898번 지방도로로 우회전하여 가다보면 금곡마을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금곡마을은 영화를 촬영한 곳이긴 하지만 대부분 사람이 살고 있는 집들입니다. 영화 세트와 더러 빈집이 있긴 하지만 여느 관광지와 착각하시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남의 집을 기웃거릴때는 반드시 양해를 얻어야 하겠고, 소란을 피워서도 안되겠죠.

편백나무 숲 자료 ---->> http://ozikorea.tistory.com/177


초가집이 많은 금곡마을 자체로도 볼거리가 많지만 금곡마을의 명물은 바로 마을 뒤 해발 621m 축령산 자락에 자라고 있는 280만 그루의 편백나무 숲입니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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