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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오지

붉은 '홍도화' 활짝 핀 금산 홍도마을

by 눌산 2009.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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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화(紅桃花)는 붉은 꽃이 피는 복숭아 나무꽃입니다.

홍도화는 연분홍 꽃이 피는 도화(桃花)에 비해 몇배는 더 붉은꽃을 피웁니다. 얼마나 붉은지 가까이 선 사람의 얼굴까지 붉게 물들 정도니까요. 

열매는 보잘 것 없습니다. 아주 작고, 맛도 별로죠. 하지만 이맘때 꽃을 피우는 홍도화의 화려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홍도화가 붉게 물든 충청남도 금산군 남일면 신정리 홍도마을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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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홍도낙반형(紅桃落盤形)이라하여 명당터로 손꼽히던 홍도마을입니다.
만개한 홍도화로 마을은 온통 붉은 물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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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읍내에서 10여 분 거리인 홍도마을 주변 가로수는 홍도화입니다.

봄꽃같지 않은 때아닌 붉은 꽃이 피어 요란합니다.
봄꽃은 대부분 흰색이나 노란색 같은 옅은색이 주류를 이룹니다.
그래서인지 홍도화의 붉은 빛은 이색적인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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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도화와 붉은 홍도화.
육안으로도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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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진입로 양쪽 2km 구간에 홍도화나무 1만여그루가 식재돼 있습니다.
꽃은 4월 중.하순에 절정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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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겹으로 핍니다. 홍매나 겹동백 처럼요.
겹겹이 쌓인 꽃잎은 붉은색을 더 붉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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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위주로 심어진 홍도화 곁에 민들레도 한몪합니다.
나도 좀 끼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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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마을 주변은 도화와 홍도화로 가득합니다.
마을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깜짝 놀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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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홍도화축제'가 4월 18-19일, 이틀간 충남 금산군 남일면 신정리 홍도마을에서 열립니다.

대부분의 축제가 비슷하죠. 그나물에 그 밥.
축제 주인공 홍도화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전혀 상관없는 행사들로 정신 사나운, 축제 기간 방문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축제기간을 피해 여유롭게 찾아보시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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