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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보랏빛 하고초 꽃밭으로 변한 지리산 다랭이논

by 눌산 2009.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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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 산골 다랭이에 펼쳐진 보라색 하고초(夏枯草)

요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꽃 중의 하나가 보라색 꿀풀입니다. 또 다른 이름은 한방약초인 하고초입니다. 이 하고초로 산골마을을 보랏빛으로 물들인 마을이 있습니다.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 오천리 양촌마을이 그곳입니다. 하고초 토종벌꿀은 갑상선, 고혈압, 부인병, 암 예방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명 하고초마을로 불리는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하고초꿀은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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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드문 보라색입니다. 꿀풀이라고 알려져 있는 하고초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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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 양천마을 다랭이 논 10만㎡에 심어진 하고초꽃 축제가 이달 10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라고는 하지만 다른 축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특별히 다른 점이라면 산골 마을 당산나무 아래 펼쳐진 주막이 축제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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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꽃 상태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긴 가뭄으로 인한 영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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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초꽃은 마을을 한바퀴 빙 둘러 다닥다닥 달라붙은 다랭이논에 심어져 있습니다. 여전히 벼농사를 짓는 논도 간간히 보이지만 대부분은 하고초가 심어져 있습니다. 또 다른 농가 수익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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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꽃입니다. 생김새 만큼 향기가 곱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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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 주차를 하고 표시된 길을 따라 약 1시간 정도 걸어야 합니다. 승용차도 갈 수 있는 길이지만, 걸어가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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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초꽃보다 다랭이논에 눈길이 더 갑니다. 지리산의 싱징이 된 지 오래인 이 다랭이논은 우리 조상들의 피와 땀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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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들이 윙윙거리며 날아다닙니다. 그래서 꿀풀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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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꽃이 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1시간 가량 산길을 걷는 재미가 있어 여느 축제와는 다른, 고요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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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만난 함양 양귀비 꽃밭입니다. 얼마전 다녀온 터라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멀리서 망원으로. 입장료가 8천원이나 합니다.


[찾아가는 길]
입장료 없습니다. 마을 입구에 주차하고 그냥 걸어서 한바퀴 돌아나오면 됩니다.

1. 88고속도로 지리산1C에서 아영 -> 백전면 방향 15분
2. 88고속도로 및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함양IC에서 함양읍 -> 병곡면 -> 백전면 방향 25분 거리
(함양읍에서 부터 하고초 꽃밭을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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