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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때 양지바른 곳에 나와 햇볕을 쬐는 일'을 해바라기라고 하죠. 요즘 한창 피기 시작한 키가 큰 해바라기 꽃이름이기도 합니다. 해바라기의 꽃말을 찾아봤더니 참 다양하더군요. '애모', '당신을 바라 봅니다'. '당신을 숭배합니다', '그리움' 등등. 그런데 전 여태 해바라기의 꽃말을 '희망'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햇살 좋은 봄날 등 지지는 걸 좋아해서 그랬던게 아닌가 하는 거죠. 또 있습니다. 김해숙과 김래원 주연의 영화 '해바라기'. 주제가 희망이었으니까요.
큰 키가 상징인 해바라기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봐왔던 해바라기죠. 하지만 요즘은 개량종도 많은 것 같습니다. 키가 작고, 꽃도 작고, 또 아래의 해바라기 처럼 꽃술이 좀 특이한 녀석도 있습니다.
이 녀석은 좀 이상하죠? 씨가 없는 것 같아보이고, 전체가 노랗습니다. 개량종인 것 같은데, 키가 작아 도로변에 잘 어울립니다.
해바라기 꽃말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태양의 신 아폴론를 사랑한 요정 크리티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은 아폴론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다가 그대로 꽃이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애모', '당신을 바라봅니다.' 같은 꽃말은 여기에서 나온 말이라는군요.
뜨거운 여름날 햇볕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그 심정은 바로 간절한 그리움이겠지요.
그리움도 결국은 희망입니다. 간절한 그리움은 곧 기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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