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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을까, 밤에만 피는 달맞이꽃
달맞이꽃은 밤에만 피는 꽃입니다.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로 요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꽃이죠.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꽃이 오므라들었다가 밤이 되면 활짝 피기 때문에 '달을 맞이하는 꽃'이라고 해서 달맞이꽃이라고 합니다.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한 달맞이꽃이 가득합니다. 밤에만 피는 꽃이기에 이른 아침까지만 만날 수 있습니다. 한낮에는 꽃이 오므라들어 잘 안보이죠.
안개내린 아침의 달맞이꽃은 이슬을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촉촉히 젖은 꽃잎은 애처롭습니다. 해가 뜨면 사라질 운명이거든요.
8월의 '언제나 봄날' 아침은 안개와 달맞이꽃이 주인입니다.
'언제나 봄날'에 오시면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달맞이꽃은 8시 이전까지만 꽃이 피어 있으니까요.
앞마당에 심은 옥수수에 시염이.... 비료도 안 주고 방치했는데... 미안타.
조롱박과 여자입니다. 2층 올라가는 계단을 타고 잘도 자라고 있습니다.
6시 30분부터 7시까지, 딱 30분 동안 담은 사진들입니다.
지리산 육남매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초자연적인 삶을 살아가는 가족입니다. 그 가족이 선물로 준 꽃인데,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색감이 강렬합니다. 뜨거운 여름 태양처럼 말입니다.
'언제나 봄날'의 아침이 열립니다. 안개가 걷히고, 적상산을 넘어 온 해가 뜨면서.....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말하지 않고도 살 수 있다면 좋겠지요. 아침 안개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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