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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하면 가장 먼저 구천동을 떠올립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주와 구천동은 한 몸으로 고유명사가 되버린지 오래기 때문이죠. 무주의 상징과도 같은 구천동에는 그에 걸맞은 '구천동 33경'이있습니다. 제1경인 라제통문부터 제33경인 덕유산 향적봉까지 장장 36km에 달하는 구간의 계곡과 기암괴석,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태고의 원시림, 그 사이를 비집고 흐르는 맑고 투명한 물길이 만들어 낸 못과 폭포 등을 이르는 말입니다.
구천동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몇 가지가 전해옵니다. 9천 명의 승려가 도를 닦았던 장소여서라든가, 구씨와 천씨가 많이 살아서, 9천 명의 호국무사가 수련했던 장소라서 등 그 유래는 다르게 전하지만 천혜의 지형적인 조건과 무성한 숲, '덕(德)'이 많아 넉넉하고, 너그러운 산 덕유산이 주는 기운이 있어 오래 전부터 영호남을 대표하는 산으로 손꼽혀 왔던 것이지요.
학창시절 한번쯤은 구천동 계곡 물에 발한번 담궈보지않은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대규모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이제는 추억의 한 장으로 남아 있다지만 그래도 구천동의 속살만은 여전히 사람 때묻지 않은 본디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아들 1 + 조카 2, 누가 눌산의 아들인지 찾아보시죠...^^
건장한 츠자는 유도선수 출신 조카입니다. 체대에 들어가서 갑자기 유아교육으로 진로를 변경한 녀석이지요. 하나는 아들이고, 나머지 둘은 저 멀리에서 공부하는 조카들입니다.
아버지를 닮아가는 모습이 싫었습니다. "니 아부지를 쏙 빼 닮았구나." 소리를 가장 싫어 했으니까요. 하지만 제 아들이 이제는 저를 닮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덕유산 국립공원 내에서는 지정된 장소 외에 취사와 야영, 물놀이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장소는 삼공리 주차장 주변이지요. 물놀이 인기 장소는 리조트 입구에서부터 삼공리 주차장 주변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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