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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보춘화(報春花)

by 눌산 2010.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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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春蘭)입니다. '봄을 알리는 꽃'이라는 의미의 보춘화(報春花)로도 불립니다. 요즘 남도의 왠만한 숲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이죠. 보통의 꽃들은 주로 잡목 숲이나 계곡가 습한 지역에서 많이 자라지만 이 보춘화는 소나무 숲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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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산이 태어난 태안사 숲에서 담았습니다. 예전에는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유심히 살펴야 몇 개체 겨우 만납니다. 자기 혼자 보겠다고 채취해가는 몰상식한 인간들 때문이죠. 사람도 그렇지만 꽃 역시 제자리에 있을때 빛을 발합니다. 있는 그대로 일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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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산은 직업때문에 사진을 합니다. 주로 여행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에 있어서는 전문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좋아서 즐깁니다. 깊은 산골짜기에서 만난 야생의 풀꽃은 한번 보면 그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어제 섬진강에서 만난 봄꽃들이 눈에 어른거립니다. 이 순간에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설국이 따로 없습니다. 마당 소나무는 가지가 부러질 듯 눈송이를 매달고 있습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파도마냥 이따금 눈송이가 떠다닙니다. 야옹이 녀석은 그거 따 먹을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귀여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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