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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 참 '봄날씨' 답습니다. 눈과 비, 거기다 황사까지 겹쳐 변덕의 극치를 달립니다. 야생화트레킹 공지를 해 놓고 가장 먼저 날씨 걱정을 했습니다. 다행이도 좀 추웠던 것 만 빼면 황사가 물러 간 파란 하늘빛이 간만에 반가운 날씨를 보여줍니다.
먼길 달려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하늘에도 감사드립니다.
눌산을 포함해 총 9명이 참가했습니다. 복수초와 너도바람꽃은 얌전히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적상산의 명소를 둘러 보았습니다. 전망대부터.
적상산사고입니다. 마침 무주 문화관광해설사인 무주총각의 상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기록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이 약 300년 간 무사히 보관됐던 적상산 사고지가 역사 학습장으로 많은 관광객들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관은 <조선왕조실록> 복본 34권(왕조별로 1권씩 27권, 무주에 관한 기록 7권)과 왕실 족보인 <선원록> 복본 5권을 제작해 비치했다.
또 실록 제작·편찬 과정 및 옮기는 과정 등을 담은 22종의 전시패널을 설치되어 있으며 무주군관광해설사가 관람객에게 적상산사고의 역사적 가치와 조선왕조실록에 대해 알기 쉽게 해설을 하고 있어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 꼭 가볼만한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임진왜란전 평지에 있던 4대 사고가 임진왜란으로 인해 소실되고 유일하게 남아있던 전주사고의 실록을 임진왜란 이후 춘추관, 태백산, 묘향산, 오대산, 마니산등 5대 사고를 설치하여 각각 실록을 보관했다.
당시 북방 침입으로 인해 묘향산사고의 실록이 보관에 어려움이 있자 무주의 적상산에 실록전을 세우고, 1634년 묘향산의 실록을 옮겼다.
그후 1910년대에 일제에 의해 사고가 폐지되자 적상산의 실록은 왕실 규장각으로 옮겨 보관해오다가. 6·25 때 북한으로 반출됐으며 김일성 종합대학 도서관에 보관 중이다.
1992년 적상산 양수발전소 건립으로 사고지가 수몰되자 사고 건물이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고, 전라북도 기념물 제88호로 지정돼 있다.
적상호라 불리는 산정호수.
절벽 위에 솟은 적상산이 주는 또 하나의 매력은 산 정상에 호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독특한 산 지형이 만들어 낸 적상산 분지(해발 800m)에 위치한 인공호수로 양수 발전소에 필요한 물을 담아두기 위해 만든 댐입니다. 산꼭대기에 자리하고 있어 이색적인 풍경과 함께 호수 끄트머리 전망대에 오르면 인접한 덕유산을 시원스럽게 조망 할 수 있습니다.
적상산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천년고찰 안국사
안국사 뒤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황사가 물러 난 하늘빛이 파랗습니다.
복수초를 만나로 갑니다. 바람은 차지만 봄날의 주인 복수초를 만나러 가는 길은 절대 춥지 않습니다.^^
야생화트레킹을 마치고 산을 내려오는 길에 생강나무 꽃도 만났습니다. 이거 흔한 거잖아? 하시겠지만, 올 봄 처음으로 만난 생강나무꽃입니다. 봄이 시작됐다는 의미지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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