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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일(2005/10/2-11/22)간의 낙동강 도보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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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암 고개에서 만난 삼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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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천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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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암고개 길 카페.
아침 바람이 찹니다.
추운 날 길에서 먹는 오뎅 국물 맛, 죽음입니다.
힘겹게 오른 고갯마루에서 만난 길 카페는 구세주와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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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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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 천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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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역입니다.
벚꽃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다시 올 기회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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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철로와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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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협을 파고들던 그 작은 개울 물이, 강이, 이제는 바다가 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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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 김정한의 <수라도> 배경이 된 화제마을 고갯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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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금 미화식당 대구탕 맛있더군요. 시원하고, 칼칼하고....
땀까지 흘리며 먹었습니다.
물금은 또 웅어회로 유명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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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시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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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2호선 역이 있는 양산의 호포입니다.
뒤에 보이는 산은 금정산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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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땅이군요......
저기, 저기가 을숙도입니다.
실핏줄 같은 크고 작은 개울이 모여 함께한
낙동강이 바다를 만난 곳,
저기가 을숙도입니다.
갈대는, 강을, 바다에 잇고 있습니다.
만남의, 이별의, 눈물이 뿌린 씨앗이 떨군 갈대가.
이 땅 천삼백리를 흘러 온 낙동강.
그 강의 끝.
끝은 있는가, 어딘가.
강물은 바다를 만나는데,
길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강이 두렵습니다.
멀어지고 싶은 여인같은 낙동강이.
강이 부릅니다.
외면하고 싶은 마음에,
늑장을 부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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