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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금강의 아침에 반하다

by 눌산 201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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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시 30분, 금강에 갔습니다. 아침을 만나러요. 무르익은 봄빛이 가히 환상적입니다. 오죽했으면 비단(錦)강이라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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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부지런한 녀석은 벌써 사냥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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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강은 고요합니다. 새들의 노랫소리와 함께 아침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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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너에는 누가 살까요. 아마도, 신선이 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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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느리게 흘러 갑니다. 먼 길 나서는 나그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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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경을 만나기 위해 아침을 달렸습니다. 작은 수고에 대한 댓가치고는 과분한 선물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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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따라 선녀를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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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선녀가 목욕하러 내려왔다는 각시소입니다. 그 선녀는 바위가 되 금강을 굽어보고 서 있습니다. 각시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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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닮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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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너머에서 아침해가 솟아 오릅니다. 천천히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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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를 기다려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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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금강의 아침은 천국입니다.

금강 벼룻길이 있는 각시바위 구간입니다. 걷기 좋은 길이지요. 멍 하니 앉아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길입니다.
길에 대한 자료는 여기로 -> http://www.nulsan.net/932

<무주 여행자의 집 / 언제나 봄날>에서 15분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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