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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칼럼] 기차는 나의 스승이었고, 어머니였다. 텅 빈 플랫폼에는 ‘나’ 혼자였다. 승객도 역무원도 없었다. 무궁화호도 새마을호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렸다. 눈앞에서 열차가 사라질때까지 플랫폼을 떠나질 못했다. 잠시라도 멈춰 서지 않을까 하는 턱없는 욕심에. 필자는 역마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열차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벌복한 나무를 실은 화물열차 꽁무니를 쫒아 철로를 뛰었다. 위험천만한 일이지만, 그때는 그랬다. 기차역은 놀이터였고, 철로는 아이들의 온갖 ‘작당’ 장소였다. 가보지 못한 곳을 향해 떠나는 열차는 ‘꿈’이었다. 그곳은 섬진강과 17번 국도가 나란히 달리는 전라선 압록역이다. 74년 동안 승객과 화물이 드나들었던 압록역은 지난 2008년 12월 1일부터 열차가 서지 않는다. 전라선 직선화 개량공사로 역기능을 상실했으니 문을.. 2010. 7. 8.
전통 불꽃놀이 '낙화놀이' 펼쳐진 무주 남대천 지난밤 무주 남대천에서는 뜬끔없는 낙화놀이가 있었습니다. 무주 반딧불축제때나 볼 수 있는 귀한 행사를 예고도 없이 말입니다. 소식듣고 다녀왔습니다. 어디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귀한 행사니까요. 남대천 '사랑의 다리'에 조명이 켜졌습니다. 이 역시 주말에나 점등되지만 어제는 특별한 날입니다. 제4회 세계 태권도문화엑스포 폐막식이 있는 날입니다. 세계 40여개국 태권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점화~"소리와 함께 불이 붙었습니다. 타닥타닥 소리, 그리고 은은한 뽕나무숯과 쑥향이 남대천에 흐릅니다. 낙화놀이는 바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불꿏이 이리저리 움직이니까요. 지난밤에는 아쉽게도 너무 얌전한 바람이었습니다. 낙화놀이는 무주군 안성면 주민(금평리 두문마을)들이 지난 12회(2008년) 무.. 2010. 7. 7.
무주 '학교길' 연꽃방죽 무주 읍내에 작은 연꽃 방죽이 있습니다. 지난봄 '학교길' 트레킹 중에 본 기억이 있어 찾아봤습니다. 사실 커피 사러 나간 길이었는데, 커피는 안사고 그냥 왔습니다. 깜빡 잊고. 아직 이릅니다. 이번 주말부터 제대로 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꽃의 꽃말은 순결, 청결, 당신은 참 아름답습니다.라고 하네요.... 연꽃과(蓮─科 Nelumbo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수초. 뿌리는 둥근 막대형으로 옆을 향해 길게 뻗으며 마디가 많다. 연녹색을 띠는 둥근 형태의 잎은 지름이 40㎝ 정도이고 뿌리줄기에서 나와 물 위를 향해 1m 정도 높이 솟는데, 물에 젖지 않는다. 잎맥은 방사상으로 뻗어 있다. 연한 분홍색 또는 흰색의 꽃은 7~8월경 꽃대 1개에 1송이씩 핀다. 꽃받침은 녹색이고, 해면질의 꽃.. 2010. 7. 6.
걷고 싶은길, 달리고 싶은 길 멋진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달리고 싶겠지요. 눌산은 걷고 싶은 길입니다. 그런데요, 사실 이런 반듯한 길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끝이 보이는 길은 그만큼 힘이 듭니다. 모퉁이를 돌아가면 무엇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이 떨어지니까요. 삶에도 '희망'이 필요하듯이 말입니다. 전라남도 곡성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입니다. 17번국도 우회도로가 생기면서 잊혀진 길입니다. 남원에서 곡성방향으로 가다 첫번째 곡성읍 표지판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2010. 7. 5.
속이 뻥 뚫리는 신나는 공연 그렇다고 속이 꽉 막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산골에 살면서도 나름의 문화를 즐기고 사니까요. 무주에서도 이따금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가을 수상음악회와 이런저런 축제 공연 등. 충분하지는 않지만, 목마름에 대한 갈증은 해소될 정도는 됩니다. '세계 태권도문화 엑스포'라는 이름의 행사가 무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개막식 공연 중 하나인 드럼 연주를 보고 왔습니다. 맨 앞 앉아 있다 물벼락까지 맞으며 열심히 담았습니다. 2010. 7. 5.
2010, 제4회 세계 태권도문화 엑스포 가 무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어젯밤 개막식에 가서 손가락에 쥐가 나도록 연사를 날리고 왔습니다. # 행사목적 (7월 2일부터 7일까지) 1. 전 세계 8천 만 태권도인에게 종주국으로서 위상 제고를 위한 태권도 지도자 및 동호인을 초청하여 세계문화관광 유산이 될 태권도공원 조성 홍보 2. 2013년 태권도공원이 완공될 때까지 매년 개최하여 전 세계인의 관심 및 참여유발을 통한 관광브랜드화 무주리조트와 무주 빈딧불체육관 일원에서 7일까지 열립니다. 공식 홈페이지 http://www.wtcexpo.net/ 2010.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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