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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벚꽃, 서면마을 금강 벚꽃길 무주에서 가장 한적한 벚꽃길인 서면마을 일대 벚꽃이 만개했다. 무주읍 반딧불장터에서 서면마을(무주읍 대차리)까지 남대천을 따라 내려가는 벚꽃길이다. 서면마을은 남대천과 금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다. 서면마을은 '백두대간 마실길'의 시점이자 종점으로 길은 다시 '금강변 마실길'이란 이름으로 무주군 부남면 도소마을까지 약 20km의 금강 상류를 거슬러 올라간다. 백두대간 마실길과 금강변 마실길이 서면마을에서 나뉜다. 무주 반딧불장터(오일장터)에서 서면마을까지는 약 4km. '백두대간 마실길' 표지판(서면 방향)을 따라가면, 걷는 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2020. 4. 2.
무주 벚꽃, 한풍루 지남공원 무주 봄꽃 개화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늦다. 오죽했으면 윤중로 벚꽃이 다 지고 난 후에야 핀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요즘은 다 옛말이다. 오늘 현재 한풍루 일대 벚꽃이 만개했다. 한풍루가 있는 지남공원은 무주읍 시외버스터미널 건너 언덕 위에 있다. 무주의 주요 행사가 열리는 장소이고, 넓은 잔디밭이 있어 아이들 소풍 장소로, 언제 가도 조용하고 한적해서 좋은 곳이다. 2020. 4. 2.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14 버스정류장 광야의 당당함,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외롭지 않은 버스정류장 정기용 건축가의 무주 버스정류장 설계는 농촌 풍경과 동떨어진 이질감을 극복하는 고민에서부터 시작한다. 먼저 그는 버스정류장을 통해 외롭게 홀로 떨어진 존재지만 거대한 풍경에 맞설 수 있는 힘을 표현하고자 25센티미터 두께의 두꺼운 콘크리트 벽을 세워 광야의 당당함을 드러냈다. 또한 벽채의 한 부분을 도려내 창을 내고 뒤편 풍경을 끌어들였다. 그 결과 훌륭한 액자를 걸어놓은 듯 사계절 제각각의 멋진 그림을 버스정류장에 앉으면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콘크리트 벽채에 ‘ㄱ’자로 교차하는 의자를 만들어 덧붙였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끼리 ‘ㄱ’자의 의자에 앉아 시선을 교차한다. 단지, 버스정류장이 차를 기다리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타인과 관계.. 2020. 4. 1.
그래도 봄이다! 시절이 하 수상해도 계절은 봄이다. 마당에서 들려오는, 나 좀 봐달라는 꽃들의 아우성 소리가 들리는가. 봄이다. 봄! 2020. 3. 29.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13 무주IC 만남의 광장 자연이 주인이 되는 건물, 무주IC 만남의 광장 국도변의 삭막함 대신 산과 강이 흐르는 휴게 공간 무주를 만나는 첫 관문은 무주IC다. 무주IC를 나오면 19번 국도가 지나는 교차로가 있고 그 앞으로는 부채꼴 모양으로 길게 늘어선 만남의 광장이라는 이름의 휴게공간이 들어서 있다. 이미 소문난 음식점이 여럿 있어 주말이면 줄을 서야 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무주의 명소가 되었다. ‘만남의 광장’하면 여행이 떠오른다. 낯선 지역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만나는 공간이다 보니 그 의미가 각별하다. 준공 당시 무주의 맛과 멋을 담은 공간을 추구한다는 계획에서도 알 수 있듯, 현재의 무주ic 만남의 광장은 많은 사람들의 바람처럼 수많은 여행자들이 찾고 있다. 애초에는 전통문화 공예단지로 계획된 건물이었다. 완공 후 변.. 2020. 3. 25.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12 무주 추모의집 (무주공설납골당)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밝은 집‘ 오래 전부터 무주읍 동쪽 끝 언덕에 공동묘지가 있었다. 무주 추모의 집을 짓기 위한 터를 잡기 위해 여러 곳을 방문했던 정기용 건축가는 그곳을 추모의 집터로 낙점한다. 언덕에서 바라보는 무주읍 전경과 깊은 산들이 중첩된 풍경, 그리고 그리 크지 않은 초록빛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인삼밭이 인상적이었다. 아마도 특별히 도드라지는 것 없이 고만고만한 높이의 풍경이 편안해 보이지 않았을까. 조상들은 삶과 죽음을 하나라고 생각했다. 대문 밖에 가족의 무덤을 두기도 했고, 수시로 드나드는 공간에 죽은 가족의 무덤을 만들었다. 이 시대의 무덤은 현실의 세계와 더 가까워졌다. 추모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도심과 가까운 곳에 죽음의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건축가는 죽음의 공간을 현실.. 2020.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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