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5월의 연둣빛 천년 숲에 연둣빛 물들다. # 적상산_서창마을 2020. 5. 7. 무주 등나무운동장 등꽃 ‘감응의 건축가’이자 우리나라 공공건축의 대표 건축가로 ‘건축계의 공익요원’, 또는 ‘공간의 시인’으로 불리는 정기용 건축가는 무주에서 10여 년간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여전히 소읍(小邑)의 면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골 동네에서 그는 30여 건의 공공건축물을 탄생시켰다. 어디에나 있는 공설운동장이 무주에는 없다. 대신 등나무운동장이 있다. 자연과 인간의 교감으로 탄생한 등나무의 집, 무주군민과 관광객의 쉼터가 된 등나무운동장에 대해 정기용 건축가는 자신의 저서 ‘감응의 건축’에서 “등나무운동장은 필자가 무주에서 10여 년 동안 한 일 중에서 가장 인상 깊고 감동적이며 필자를 많이 가르치게 한 프로젝트다.”라며 30여 건의 공공건축물 프로젝트 중에서도 등나무운동장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다.. 2020. 5. 5. 건축가 정기용 '무주 공공건축 프로젝트' 작년 무주군청의 의뢰를 받고 정기용 건축가가 무주에서 진행했던 ‘무주 공공건축 프로젝트’에 관한 책을 쓰면서 혼란스러웠습니다. 사실 한 번쯤 써보고 싶은 책이었지만 현장에서 만난 건축물을 보고 실망스러웠고 글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건축가가 의도했던 설계와는 다른 건축물이 들어서기도 했고, 세월이 흐르면서 여기저기 손본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었으니까요. 결론은 변형된 건축물에 대한 비판은 자제했고, 건축가가 의도했던 의미에 더 중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무주에는 현재에도 건축가가 진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완공된 건물 30여 채가 그대로 존재하지만 사실 무주 사람들은 정기용 건축물에 대한 애정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불편하다는 것이었는데 건축가는 왜 그런.. 2020. 4. 25.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21 부남면 행정복지센터(부남면사무소)와 천문대 금강 최상류 별이 쏟아지는 마을, 무주군 부남면 면사무소에 콘도와 천문대를 만들어 지역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했던 건축가 충남 금산군과 전북 진안군에 접한 부남면은 면적 69.4㎢, 인구 약 1,500명으로 무주군에서 가장 면적이 좁고, 인구가 적은 면이다. 무주 땅을 지나는 약 20여km 금강 최상류로 수상레저 스포츠인 래프팅 명소로 알려져 있다. 금산이 인접한 탓에 오래전부터 인삼재배 농가가 많고 산림의 비중이 81%에 달해 강촌이면서도 산촌의 분위기에 난다. 이러한 부남면의 지리적, 지형적 여건으로 인해 정기용 건축가가 부남면 주민자치센터를 설계하면서 천문대를 계획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볼 수 있다. 정기용 건축가가 천문대 건축으로라도 부남면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했던 것 또한 부남면의 열악한 .. 2020. 4. 23.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20 무주 만나작은도서관 (진도리 마을회관) 진도리 마을회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흙건축 공공건축물 현재는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도서관으로 사용 정기용 건축가가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무주에서 진행했던 공공건축물 프로젝트는 진도리 마을회관 건축이 계기가 되었다. 마을회관 준공식에서 만난 당시 무주군수와 공공건축에 대한 이해가 통하게 되었고 이후 무주군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에 우리나라 공공건축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안성면 진도리 진원마을에 들어선 진도리 마을회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흙건축 공공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마당이고 지붕이고 슬래브 친 건물이 최고”라고 외치는 농촌마을 어르신들을 설득해 흙건축을 시도했다는 자체로 이미 뉴스감이 아닐 수 없었다. 정기용 건축가는 이미 무주에 정착해 살고 있던, 서울에서 영세민을 위.. 2020. 4. 22.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19 안성 청소년 문화의 집 둥근 원을 중심으로 반원형의 나지막한 단층 건물 건축가는 원은 해이고, 그곳을 향해 날아가는 새를 표현했다고 했다. 안성면 지역주민들과 청소년들이 복합 문화공간 흥겨운 음악소리에 이끌려 찾아간 청소년 수련의 집 뒷마당에는 마을주민과 학생들로 가득했다. ‘여름 밤 별 헤는 밤’이라는 이름의 신나는 예술여행 가족콘서트가 열리고 있는 현장이다. ‘댄스음악보다 신나는 클래식‘을 비롯해 ‘통통 튀는 타악기와 만나는 싱그러운 음악’, ‘비눗방울 퍼포먼스’, 청소년의 집 바이올린반 어린이들의 바이올린 합주 등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콘서트는 지역 주민들에게 있어 말 그대로 잔치였다. 안성 청소년 문화의 집은 이처럼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안성면 행정복지센터 후문과 마주한 청소년.. 2020. 4. 21.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8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