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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636

숲에서 만난 조화로운 삶 겨울 산을 좋아합니다. 풀 한 포기 없는 밋밋한 민둥산에 오롯이 곧추 선 겨울나무를 좋아합니다. 벌거벗은 겨울 숲이 주는 가장 솔직한 모습이 좋습니다. 메타세콰이어 길입니다. 담양, 순창, 보성 일대에서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은. 나주의 전라남도 산림환경연구소란 곳입니다. 이 길에도 곧 새생명의 탄생으로 요란하겠지요. 연두빛으로 물들어 가는 이 길을 다시 걷고 싶습니다. 벌거벗은 겨울나무가 추워보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속살을 훤히 다 보여줄 수 있는 여유로움이 묻어납니다. 진정한 자유인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나무는 서로 버팀목이 되어 줍니다. 서로에게 필요한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바람을 막아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숲은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나무는 이파리 하나 없는 앙상.. 2008. 4. 25.
착카개 삽시다...!! 영동 장날 좌판에 걸린 양말입니다. 우리 모두 착카개 삽시다....!! 2008. 4. 25.
'토하(土蝦)' 잡는 할머니 2008-04-01 "뭐하세요?" "새비잡아." '새비'는 '새우'의 전라도 사투리입니다. '도랑'을 '또랑'이라 하니 민물새우인 토하를 '또랑새비'라고 하지요. 임금님께 진상하던 귀한 토하젓은 밥맛을 돋구는데 그만입니다. 홍어삼합에도 이 토하젓이 더해지면....... 두말하면 잔소리겠지요. 집 앞을 흐르는 그저 그런 도랑에 토하가 산다니 그만큼 오염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2006-06-13 할머니는 예년에 비해 일찍 나오셨습니다. 날씨가 좋아 '새비'가 빨리 나왔다고 합니다. 2008. 4. 25.
섬진강 단상(斷想) 초등학교를 섬진강에서 다녔습니다. 순자강(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제 고향입니다. 두 강이 만나 섬진강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됩니다. 섬진강의 본류인 순자강은 '순하디 순한' 강이란 뜻입니다. 섬진강 중류 쯤 되는 곳으로 제 고향을 기점으로 강다운 면모를 갖추며 강폭이 넓어집니다. 상류로는 바위가 많지만 이곳부터 하동포구까지는 백사장이 많습니다. 익히 알려진 하동포구 80리 길은 19번 국도가 지나고 이곳은 17번 국도가 지납니다. 이쯤되면 어딘지 아시리라 믿습니다. 17번과 19번 국도는 섬진강을 대표하는 길입니다. 매화마을과 쌍계사 십리벚꽃길, 그 유명한 화개장터가 있는 19번 국도는 이맘때면 꼬리에 꼬리를 문 자동차의 행렬로 몸살을 앓습니다. 그에 반해 17번 국도는 한발짝 물러선 변방과.. 2008. 4. 25.
아침의 바다 해를 가장 먼저 받는 동해 바다의 아침은 포근합니다. 바다는, 때론 거칠지만 잔잔한 여울의 고요함도 있습니다. 우리네 인생처럼 말입니다. 이른 아침 바다에서 만난 아버지와 딸, 강아지 한마리가 평화롭습니다. 가족이 주는 느낌은 평화 그 이상이지요. -동해에서 2008. 4. 24.
햇살 좋은 날 햇살 좋은 창가에 앉아 차 마시기 딱 좋은 날이네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벗 삼아 스며드는 햇살 덮고 누워 그리움 속으로 잠들고 싶다 . . . . . 2008.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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