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보기2285 숲속 야생화, 4월에 피는 야생화 취재 다녀오는 길에 숲으로 향했다. 아직 키 작은 야생화가 지천이라길래. 현호색, 꿩의바람꽃, 큰괭이밥, 괭이눈, 중의무릇, 남산제비꽃, 개별꽃, 개감수.... 그중에 제일은 '연두꽃'이더라 2022. 4. 6. 충남 금산과 충북 영동의 닮은 듯 다른, 두 장선이 마을 우리 땅 속살 여행, 한국의 오지마을을 찾아서 (2) 장선이 마을 골골마다 사람의 마을, 그곳에 사람이 산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약 70%가 산지다. 그러다보니 골짜기 골짜기마다 사람의 마을이 들어서 있다. 전쟁과 자연재해를 피해서, 혹은 자연과 좀 더 가까운 삶을 살고자 사람들은 깊은 산골짜기 오지(奧地)로 들어가 마을을 만들어 살아왔고 지금도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 우리 땅의 속살과도 같은 오지마을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러 간다. 강 건너 산꼭대기 오지마을 ‘높은장선이’ 여기, 독특한 환경의 두 마을이 있다. 한 마을은 절벽 같은 산비탈에 달라붙은 산꼭대기에 위치한 마을이고, 다른 한 마을은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작은 도랑을 경계로 충남 금산군과 충북 영동군으로 2도 2군의 행정구.. 2022. 4. 6. '최고의 피난처 베스트10' 십승지(十勝地) 무풍 현대판 유토피아 십승지(十勝地), 무풍! 영화로웠던 시절의 무풍시장과 명례궁 무풍 가는 길이면 기자는 농담 삼아 “국경 너머 신라에 간다”라고 얘기한다. ‘라제통문(羅濟通門)’을 지나 무풍으로 향하는 길은 왠지 또 다른 세상을 향한 발걸음처럼 느껴지 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에 뚫린 라제통문은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다는 명확한 기록은 없다. 단지 그럴 것이라고 추정만 할 뿐이다. 최고의 피난처 베스트10에 무풍이 무풍 땅에 들어서면 ‘한국 천하명당 십승지 무풍면’을 알리는 커다란 안내판이 우뚝 서 있다. 십승지(十勝地)란 예로부터 물(水)과 불(火)과 난(亂)을 피할 수 있는 우리나라 열 곳을 말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鄭鑑錄)에 십승지에 대한 기록이 전해져 온다. 정감록의 ‘정’은 정씨를, ‘.. 2022. 3. 28. '잘 늙은 절', 완주 화암사 잘 늙었다는 것은 비바람 속에서도 비뚤어지지 않고 꼿꼿하다는 뜻이며, 그 스스로 역사이거나 문화의 일부로서 지금도 당당하게 늙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화암사가 그러하다. 어지간한 지도에는 그 존재를 드러내고 밝히기를 꺼리는, 그래서 나 혼자 가끔씩 펼쳐보고 싶은, 작지만 소중한 책 같은 절이다. 십여 년 전쯤에 우연히 누군가 내게 귓속말로 일러주었다. 화암사 한번 가보라고. 숨어 있는 절이라고. 가보면 틀림없이 반하게 될 것이라고. (안도현 시인) 시인 안도현의 표현을 빌리자면 화암사는 ‘잘 늙은 절’이다. 시인은 ‘화암사 내사랑’과 ‘화암사, 깨끗한 개 두 마리’라는 시와 ‘잘 늙은 절, 화암사’란 수필도 썼다. 화암사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한다. “화암사를 알게 된 것도 실은 그의 시 때문이었다... 2022. 3. 21. 야생화 트레킹, 3월에 피는 야생화 얼레지를 만나러 갔다. 이즈음이면 볼 수 있는 야생화지만 예년에 비해 개화가 늦다. 더구나 간밤에 눈까지 내린 상황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활짝 꽃을 피운 얼레지 몇 송이를 만났다. 얼레지 꽃말은 바람난 여인. 더 이상 설명은 힘들다. 한마디로 고혹적이다. 더불어 이 꽃 저 꽃 많이 만났다. 얼레지 붉은대극 길마가지나무꽃 일엽초 산괴불주머니 복수초 마른 산수국 현호색 2022. 3. 20. 물고기 비늘무늬의 '돌너와집', 아름답다! 예스러운 풍경 고스란히 간직한... 우리나라 전통 가옥 강원도 정선 동강변 오지마을에서 돌너와집을 처음 만났다. 멀리서 보면 마치 물고기 비늘을 이어놓은 듯한 모습이었는데, 저무는 햇살이 돌너와에 부딪혀 반사된 빛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 소중한 보물을 만났다 십수 년 전, 기자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돌너와집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첫 느낌을 말하자만, 소중한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랄까. 무주에서 돌너와집을 볼 수 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오며가며 바라만 보다가 두어 번 방문했으나 집주인이 없어서 지붕만 바라보고 돌아 나온 적도 있었다. 묵을 대로 묵은 돌너와집에는 과연 누가 살까 궁금증이 더해갔다.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붕을 바꿀 만.. 2022. 3. 17. 새봄, 최고의 호사를 누리다! 3월의 야생화 3종 3월에 피는 야생화 3종!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노루귀 3월은 야생화의 계절이다. 이즈음 피는 꽃은 대부분 채 함뼘이 안 되는 키 작은 꽃들이다. 3월에 피는 야생화 3종 세트를 만났다. 가장 먼저 고개를 내민 꽃은 너도바람꽃이다 . 가녀린 꽃대가 후 ~ 불면 쓰러질 것 같다 . 뽀얀 속살을 드러낸 꿩의바람꽃 청노루귀 올괴불나무꽃 2022. 3. 17. 100년 역사의 무주 안성 오일장 보통 40년 단골은 기본, 안성면 상권의 중심, 100년 역사의 안성 오일장 무주에는 전통시장, 재래시장 또는 오일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시장이 네 군데 있다. 그곳은 반딧불장터(무주읍), 덕유산장터(안성면), 삼도봉장터(설천면), 대덕산장터(무풍면)다. 이들은 모두 5일마다 장이 서는 오일장으로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그중 대덕산장터는 장날이면 상인 한두 명이 겨우 자리를 지키는 정도여서 시장이라 부르기에는 옹색하다. 안성장에는 없는 게 없어요! 3월 5일 토요일, 주말을 이용해 안성면 덕유산장터를 찾았다. 학기 초인데다가 봄장이라 하기에는 아직 일러 장터가 썰렁할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였다. 주말이라 그나마 사람들이 좀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을 냈던 것인데, 꽃샘추위만큼이나 쌩한 찬바람.. 2022. 3. 16. ‘조선의 아웃사이더’, 최북을 무주에서 만나다! 무주 최북미술관 인구 2만 4천명이 채 안 되는 소읍 무주 최북미술관 “무주에 미술관과 문학관이 있어요? 산촌으로만 알았는데 예술의 고장이군요”” “아니 인구가 얼마나 된다고 이런 시골에 미술관에 문학관까지 있다니!” 안옥선 무주군문화관광해설사의 말에 따르면 관광객들이 최북미술관과 김환태문학관을 처음 방문하면 대부분이 이처럼 상반된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약간 무시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지만 놀라움과 부러움의 표현이라 생각하고 더 적극적으로 해설을 한다”라고 했다. 조선 후기 화단의 거장, 최북의 작품세계 무주 생활 15년째인 기자도 최북미술관을 자주 가진 못했다. 고작 1년에 두어 번 정도로 먼데서 지인이 찾아오거나 하면 최북미술관과 김환태문학관을 데리고 갔다. 솔직히 은근히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 2022. 3. 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5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