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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옛길8

숨겨진 금강 비경을 감상하며 걷는 길, ‘쉼과 돌봄의 숲길’ 무주에 새로운 ‘걷기길’이 열렸다. 이름하여, ‘쉼과 돌봄의 숲길’이다. 풍경으로 치자면 무주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금강변 절벽에 보행자용 덱(deck)을 깔아 잔도를 만들고, 거기에 숲길까지 더해 사계절 걷기 좋은 길을 만들었다. 그동안 길이 없어 갈 수도, 볼 수도 없었던 금강의 속살이 ‘쉼과 돌봄의 숲길’을 통해 참모습을 드러난 셈이다. 아직 표지판 하나 세워져 있지 않지만, 이미 입소문을 통해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풍경을 즐기며 느린 걸음으로 걸어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산책 삼아 걷기 좋은 길이다. 절벽 잔도, 숲길 두 가지 매력 ‘쉼과 돌봄의 숲길’은 무주읍 대차리 서면마을의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한다. 본래 이곳은 절벽에 가로막혀 사.. 2023. 6. 13.
5월의 무주 금강 벼룻길 '선녀와 나뭇꾼'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무주 금강 벼룻길' 금강 천리길 중 무주 땅을 지나는 구간만 따진다면 약 30여 km입니다. 부남면 소재지에서 남대천과 합류하는 무주읍 서면까지, 다시 잠시 도로와 멀어지다 만나는 내도리(앞섬마을)까지입니다. 전체 구간을 하루에 걷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중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는 부남 대소마을에서 밤(栗)소마을까지라 할 수 있습니다. 깎아지를 듯한 벼랑 아래 사람 한명 겨우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이 바로 '금강 벼룻길'입니다. 5월의 금강은 연둣빛입니다. 벼룻길 입구에 복사꽃이 만발했습니다. 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이 복사꽃 사잇길을 지나면 곧장 연둣빛 속으로 들어 갑니다. 절벽 아래 아스라이 이어지는 벼랑길을 따라 갑니다. 바로, 강가나 바닷가 낭떨어지로 통하.. 2013. 5. 3.
무주 금강 옛길, 학교길 그리고 향로산 안동 하회마을이나 영주 무섬마을, 예천 회룡포의 공통점은 물돌이동이라는 것이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영락없는 물방울 모양이다. 대부분 유명 관광지가 되었지만, 그에 못지 않은 풍광을 가지고 있는 무주 앞섬마을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금강 옛길인 학교길 끝에 위치한 향로산 전망대는 운무 가득한 이른아침과 해질녘 풍경이 포인트다. 느즈막히 향로산 전망대를 찾았다. 하지만 딱 5분 늦는 바람에 근사한 일몰은 담지 못했다. 해발 420m 향로산은 적상산 주봉과 이름이 같지만 다른 산으로 무주 읍내 바로 뒷산이다.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사진의 금강 물줄기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향로봉 오르는 길은 여럿이다. 무주 읍내 무주고등학교 뒤 산책로를 따라가도 되고, 금강 학.. 2012. 10. 11.
초록으로 물든 '무주 금강 벼룻길' 무주에도 금강이 흐릅니다. 그것도 금강 500리 물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 바로 무주를 지납니다. 다 아는 얘기 같지만 모르는 분들이 더 많더군요. 무주를 지나는 금강 걷기 코스 중, 부남면에서 시작해 무주읍 서면나루까지 이어지는 7시간 내외의 '금강 마실길'은 금강의 진면목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너무 길다면, 벼룻길과 잠두마을 옛길 등 한 두 시간 코스로 나눠 걷기에도 좋습니다. 걷기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무주 최고의 코스가 아닌가 합니다. 소개하는 코스는 '벼룻길'입니다. 벼룻길은 무주군 부남면 대소마을에서 율소마을까지 1시간 내외의 짧은 길입니다. 이 길을 주민들은 보뚝길이라고도 합니다. 일제시대 율소마을 대뜰(넓은 들)까지 물을 끌어가기 위해 만든 일종의 수로입니다. 보뚝길은 벼룻길.. 2011. 7. 9.
[무주 옛길] 금강 뒷섬마을 '학교길' 무주 뒷섬마을 아이들이 학교 다니던 옛길 '학교길' 무주에도 금강이 흐르나요?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납니다. 물론 흐르지요. 금강 오백리 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 무주에서 금산 구간입니다. 금강에서는 래프팅을 하고 강변 옛길을 걷기도 합니다. 향로봉 전망대에 오르면 무주 읍내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또한 구절양장 굽이치는 금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앞섬마을과 뒷섬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물돌이는 안동 하회나 예천 회룡포 못지 않습니다. '학교길'은 뒷섬마을 입구에서 시작합니다. 길은 자동차가 다닐 정도의 폭으로 풀이 우거져 있기는 하지만 걸을 만 합니다. 거대한 층암절벽이 절경을 만들어 냅니다. 아래로는 비단 강 금강이 흐릅니다. 윙윙거리는 벌소리가 요란합니다. 순간 소름이 돋습니다. 그래도 사진.. 2010. 7. 15.
5월의 금강, 초록물이 흐른다. 금강 옛길트레킹 - 무주 부남면 대소마을에서 율소마을까지 걷기에는 절차가 필요없다. 배낭 하나 둘러메고 떠나면 그만이다. 사람들이 걷기에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등산을 즐기던 이들까지 합세해 이젠 온 나라가 거대한 하나의 길이 되었다. 등산보다 걷기에 더 매력을 느낀다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등산과 걷기의 차이는 뭘까. 등산은 수직이동이다. 정상을 향해 오르는. 그에반해 걷기는 산 아랫도리를 수평으로 이동한다. 수직이동을 통해 보고 듣지 못했던 것을 걷기에서 얻을 수 있다. 등산이 앞만보고 달리는 현대인이라면, 걷기는 삶의 질을 우선으로 하는 슬로우족이다. 금강 천리길, 그 중심에 서다 금강의 발원지는 전라북도 장수 신무산 자락 뜬봉샘이다. 천리길 대장정의 시작은 보잘 것 없고 초라하기 그지 없다.. 2010. 5. 17.
환상의 꽃길 열린 금강 잠두마을 옛길 시간이 멈춰 선 그곳, 환상의 꽃길이 흐른다. 대한민국은 지금, 걷기열풍에 휩싸여 있습니다. 가벼운 배낭 하나 둘러 멘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납니다. 뭐가 그리 만들었을까요. 유명한 길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길을 쫓아 다닙니다. 거창한 관광지 만들기에 열올리고 있는 이 나라 관리들에게 보기좋게 한방 먹인 기분이 듭니다. 니들이 백날 만들어봐야 소용없어.하면서 말입니다. 무주 잠두마을 37번 국도 옛길을 다녀왔습니다. 연둣빛 금강과 벚꽃, 조팝나무꽃, 복사꽃이 어우러진 환상의 꽃길을 걸었습니다. 금강변에 있는 무주군 무주읍 잠두마을 옛길은 37번 국도의 확포장 공사로 잊혀졌던 길입니다. 잠두1교에서 잠두2교까지 약 2km 구간으로 한바퀴 돌아서 원점으로 갈 수 있습니다. 거리는 두 배가 되겠지요. 이 길에.. 2010. 4. 26.
옛길트레킹 - 무주 금강 벼룻길 천년흔적 고스란히 간직한 금강 옛길 며칠 전 무주군청 들어갔다 금강 옛길을 만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름하여 '예향천리 금강 마실길'이랍니다. 무주 부남면에서 무주 읍내 근처까지 약 19km 구간입니다. 이 길은 깎아지른 듯한 벼랑을 지나고 너른 들녘도 지납니다. 강과 가까이 걸으며 사람을 만나고 역사를 배웁니다. 옛길에 담긴 이야기는 그 자체로 문화입니다. '금강마실길' 중 가장 아름답다는 벼룻길 2km 구간을 다녀왔습니다. 벼룻길은 강가나 바닷가 낭떠러지로 통하는 비탈길을 말합니다. 천문대 앞에서 시작합니다. 면사무소 바로 옆에 있는 천문대는 사전예약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도 한장 달랑 들고 나선 길이라 난감합니다. 식사도 할겸 금강식당 간판을 보고 들어갑니다. 이 고장에서 나고 자란 .. 201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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