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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32

[걷기 좋은 길] 정선 구절리 송천트레킹 구절리역에서 배나드리까지, 송천(松川) 따라 걷는 길 정선의 오지, 탄광촌 구절리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때는 정선의 내노라하는 한량들도 이 구절리까지 찾아와 유흥을 즐겼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미 전설 속 이야기가 된 지 오래입니다. 석탄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 얘기지요. 믿기 힘든 얘기지만 평양기생도 이 구절리에 한 자리 잡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폐광이 되면서 서서히 쇠락의 길을 걸어 온 구절리는 회색빛이었습니다. 꿈도 미래도 없는 폐촌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지금의 구절리 모습은 어떨까요. 그야말로 하늘과 땅 만큼이 차이가 날 만큼 삐까번쩍하게 달라졌습니다. 바로 레일바이크 때문인데요, 코레일투어서비스에서 운영하는 이 레일바이크는 이제 구절리의, 아니 대한민국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지난.. 2009. 7. 16.
동강에는 사람 얼굴 닮은 바위가 있다. 동강은 유명합니다. 그것은 댐이 생기니 마니 하면서 언론을 타기 시작했고, 환경단체의 반발과 지역주민들의 반대운동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정선이나 영월 사람들만이 간간히 찾는 오지 속의 오지로 알려져 있던 곳이죠. 동강은 남한강 수계에 속합니다. 정선 읍내를 가로지르는 조양강이 동남천과 만나는 정선 읍 남쪽 가수리에서 부터 영월에 이르기까지 약 51km구간을 우리는 동강이라 부릅니다. 동강이 동남천과 만나는 가수리에 가면 멋진 절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의 붉은 부분을 자세히 보시지요. 사람 얼굴을 닮지 않았나요? 아름다울 가(佳), 물 수(水), '아름다운 물이 흐르는 마을'이란 뜻의 가수리는 그 이름만큼 멋진 곳입니다. 10여 년 전 '누룽지 선생님과 감자 일곱개'라는 어린.. 2009. 6. 26.
한국형 불꽃놀이, '낙화놀이' 장관 무주 반딧불축제에서 만난 '낙화놀이' 장관 낙화(落火)놀이란? 무주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긴 줄에 한지로 싼 뽕나무 숯과 소금 뭉치를 100~200개 정도 매달고 불을 붙이면 줄을 타고 들어가는 불꽃의 장관이 연출된다. 낙화놀이는 한지 뭉치가 타들어갈 때 나는 소리와 바람에 날리는 숯가루, 그리고 물위에 흩날리는 불빛이 삼박자를 이루는 전통 민속놀이다. 지난 13일부터 9일 간의 일정으로 무주에서 반딧불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그 중 가장 멋진 낙화놀이를 두 번째 담아봤습니다.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긴 줄에 매달린 뽕나무 숯과 소금을 섞어 만든 심지가 타들어가며 만들어내는 불꽃은 가히 장관이었습니다. 어둠이 내리면서 다리 조형물에 조명이 들어옵니다. 축제 기간 중 무주는 밤의 도시로 변.. 2009. 6. 20.
전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내소사 숲은 희망이다! - 전라북도 부안 능가산 내소사(來蘇寺) 전나무 숲길 숲은 고요하다. 더불어 편안함과 함께 마음 또한 너그러워진다. 숲에 따라 붙는 수식어들 대부분은 ‘어머니 품속‘ 같은 따스함이 묻어난다. “내일 뭐하지?” 따위의 근심걱정은 어느새 숲에 묻히고 만다. 숲이 좋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나무가 내뿜는 휘발성 향기)에 있다. 아침 햇살이 숲으로 찾아드는 시간이라면 그 향이 코를 찌른다. 아토피나 알레르기에 좋다는 피톤치드에 박하처럼 머리가 맑아진다. 새소리에 취해 걷다보니 어느새 숲과 한 몸이 되어 있다. 숲의 마력에 빨려들었나보다. 하늘 보다 더 높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나무는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있다. 이 길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09. 6. 19.
밤하늘에 고운 꽃잎 흩날리다. - 무주 낙화놀이 무주 반딧불축제에서 만난 낙화(落火)놀이 무주 남대천 일원에서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반딧불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9일 동안 진행되는 축제기간 중에는 반딧불이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밤하늘에 고운 꽃잎 흩날리듯 남대천을 수놓은 불꽃쇼인데요, 낙화놀이라고 합니다. 낙화(落火)놀이는 예로부터 무주군 안성면에 전해오는 민속놀이로 그 명맥이 끊겼던 것을 몇 분의 수고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낙화(落火)놀이란? 무주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긴 줄에 한지로 싼 뽕나무와 숯, 소금 뭉치를 100~200개 정도 매달고 불을 붙이면 줄을 타고 들어가는 불꽃의 장관이 연출된다. 낙화놀이는 한지 뭉치가 타들어갈 때 나는 소리와 바람에 날리는 숯가루,.. 2009. 6. 16.
'성지순례 탐방열차'로 떠나는 슬로시티 증도 -1 슬로시티 증도 - 국내최초 '기독교 성지순례열차' 팸투어 다녀왔습니다. 1999년 이탈리아의 한 작은 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된 슬로시티(cittaslow) 운동은 삶의 본질에 대한 일대 혁명이라 할 수 있다. 마을 사람들은 문명의 이기와 오염원을 몰아내고 삶의 방식을 모두 느리게 바꾸어 놓았다. 결국 이 마을에는 첨단 자본주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백화점이나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슬로시티는 전 세계 12개국 101개 도시로 늘어났고 우리나라에도 아시아 최초로 4개 지역이 지정됐다. 그 중 한 곳이 전라남도 신안의 작은 섬마을 증도다. 주요일정 (첫쨋날) 용산역-KTX-광주 송정리역-버스이동-사옥도 선착장에서 배로 이동-증도 대초리교회-문준경 전도사 순교지-노두길-태평염전-짱뚱어.. 2009. 5. 28.
티켓 한장으로 7일 동안 무제한 열차를 이용한다. 코레일, 여름시즌상품 ‘내일로 티켓’ 6월 14일부터 전국철도역서 판매 내일로 세대들만의 특권, 54,700원의 초저가 상품인 ‘내일로 티켓’이 6월 14일부터 판매된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여름방학 기간(6.19~8.31) 청소년(만 18~24세)을 대상으로 KTX를 제외한 일반열차를 7일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내일로 티켓’을 6월 14일부터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내일로 티켓’은 교통비 부담 없이 티켓 한 장으로 열차를 타고 전국 일주를 떠날 수 있어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청소년에게 가장 매력적인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내일로 티켓 이용객 분석 결과, 지난해 ‘내일로 티켓’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62%가 늘어나는 등 내일로 체험객들 사이 입소문을 타고 내일로 티켓.. 2009. 5. 19.
'부처님 오신 날' 맞은 지리산 화엄사 '부처님 오신 날' 맞은 지리산 화엄사 석가탄신일에 연등(燃燈)을 내거는 것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연등은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무명(無明)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것을 상징합니다. 무명으로 가득 찬 어두운 마음과 무지한 인간들의 어리석음이 부처님의 지혜처럼 밝아지고 따뜻한 마음이 불빛처럼 퍼져나가 온 세상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로 충만토록 하자는 것이지요. 부디 부처님이 바라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화엄사를 드나든지 40년이 넘었습니다. 어릴적에는 부모님 손에 이끌려 다니기 시작했지만 성인이 되면서 지리산을 오르기 위해 화엄사를 찾았습니다. 지금의 지리산 횡단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화엄사를 통해 노고단을 올랐으니까요. 지리산 종주를 위한 들목인 셈이었죠. 일주문과.. 2009. 4. 30.
동서화합 관광 열차 뜬다. 철도와 선박을 연계한 1박 2일 거문도-백도 섬여행 코레일 경남지사(지사장 이성균)는 오는 4월 10일부터 동쪽과 서쪽을(부산-목포) 가로질러 부설되어 있는 경전선 철길을 매일 운행하는 정기열차와 남해안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대표할 수 있는 거문도·백도를 선박으로 연계하는 1박 2일 거문도·백도 관광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광상품은 코레일 경남지사가 한국관광공사, 거문도관광여행사 및 (주)청해진해운간 협약에 의해 고객 맞춤형 관광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동서로 연결된 경전선 철도를 활용하여 호남과 영남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천혜의 비경을 관광하면서 도시민들이 받은 생활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하고 활력을 재충전하여 국민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중 기상이 허용하는 하는 한 매일.. 2009.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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