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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산1602

물고기 비늘무늬의 '돌너와집', 아름답다! 예스러운 풍경 고스란히 간직한... 우리나라 전통 가옥 강원도 정선 동강변 오지마을에서 돌너와집을 처음 만났다. 멀리서 보면 마치 물고기 비늘을 이어놓은 듯한 모습이었는데, 저무는 햇살이 돌너와에 부딪혀 반사된 빛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 소중한 보물을 만났다 십수 년 전, 기자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돌너와집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첫 느낌을 말하자만, 소중한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랄까. 무주에서 돌너와집을 볼 수 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오며가며 바라만 보다가 두어 번 방문했으나 집주인이 없어서 지붕만 바라보고 돌아 나온 적도 있었다. 묵을 대로 묵은 돌너와집에는 과연 누가 살까 궁금증이 더해갔다.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붕을 바꿀 만.. 2022. 3. 17.
‘조선의 아웃사이더’, 최북을 무주에서 만나다! 무주 최북미술관 인구 2만 4천명이 채 안 되는 소읍 무주 최북미술관 “무주에 미술관과 문학관이 있어요? 산촌으로만 알았는데 예술의 고장이군요”” “아니 인구가 얼마나 된다고 이런 시골에 미술관에 문학관까지 있다니!” 안옥선 무주군문화관광해설사의 말에 따르면 관광객들이 최북미술관과 김환태문학관을 처음 방문하면 대부분이 이처럼 상반된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약간 무시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지만 놀라움과 부러움의 표현이라 생각하고 더 적극적으로 해설을 한다”라고 했다. 조선 후기 화단의 거장, 최북의 작품세계 무주 생활 15년째인 기자도 최북미술관을 자주 가진 못했다. 고작 1년에 두어 번 정도로 먼데서 지인이 찾아오거나 하면 최북미술관과 김환태문학관을 데리고 갔다. 솔직히 은근히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 2022. 3. 1.
자작나무 오후 4시의 저 찬란한 빛을 보시라! 은행잎은 다 떨어졌어도, 여전히 가을이다. 2020. 11. 11.
덕유산 자락 안성 땅과 무주 공공건축 프로젝트 덕유산 설천봉에서 서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안성 땅은 마치 새둥지처럼 보인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넓은 들에 불쑥불쑥 솟아오른 작은 산봉우리들이 수십 개는 있고 그 아래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지형이다. 무주에서 30여 건의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한 고 정기용 건축가는 안성 땅과의 첫 만남을 그의 저서 ‘감응의 건축’에서 "평생 잊지 못할 풍경을 만난 놀라운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안성 땅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마을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무주공공건축프로젝트 #무주군_안성면 2020. 11. 11.
꽃보다 단풍이 아름다운, 벚나무 가로수길 해마다 한 번쯤은 가는 곳이다. 봄의 꽃보다 가을 단풍이 더 멋진 벚나무 가로수길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잎이 많이 떨어졌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오롯이 나 홀로 즐겼으니 이 보다 더한 호사가 또 있을까. 2020. 11. 6.
무주구천동 어사길의 만추(晩秋) 봄인가 싶더니 여름이 왔고 가을인가 싶었는데, 산촌은 이미 겨울이다.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5도였고, 어제까지도 멀쩡했던 나뭇잎이 하루아침에 우수수 떨어졌다. 한 방에 훅 같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인 듯. 아침에 마시는 한잔의 커피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구천동 관광단지 다숲펜션&카페에서. 천천히 걷기 좋은 길이다. 급하게 서두르면 앞사람 뒷사람한테 민폐가 된다. 서로 보조를 맞춰가면서 느리게 걷다 보면 인월암 입구에 다다른다. 어사길이라 이름 붙여진 무주구천동 계곡 길은 덕유산 등산을 위한 길목이기도 하지만, 산책 같은 걷기를 즐 기는 사람에게 그만이다. 구천동 관광단지에서 인월암 입구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데 넉넉하게 잡아도 두 시간이면 족하다. 2020. 11. 5.
적상산 단풍, 서창마을 천년 마을 숲 적상산 등산로가 있는 서창마을에는 천년 마을숲이 있다. 아름드리 느티나무를 비롯한 고목 수십 그루가 마을 입구 방풍림 역할을 한다. 종일 내린 비에 가을빛이 더 깊어졌다. 2020. 11. 1.
여기는 '가을' 중·고등학교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은행나무만 보고 찾아갔다. 교정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시선을 압도한다. 아, 은행나무뿐이겠는가! 운동장을 빙 둘러 도열한 가을빛이 물든 벚나무와 단풍나무, 전나무가 "나도 좀 봐주세요!"하면서 제각각의 빛을 뽐내고 있다. 학교명을 '가을'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운 학교를 만났다. 여기는 '가을' 중·고등학교입니다. 2020. 10. 28.
느티나무 큰 어른 마을 입구마다 아름드리 느티나무 한 그루씩 있다. 요즘이야 최첨단 시청각 시설까지 다 갖춘 시설들이 마을마다 있지만 옛날에는 이 나뭇그늘 아래 모여 마을의 대소사를 논의했다. 수령이 보통 150~500년 정도 되니 마을에서는 제일 큰 어른이다. 부지깽이도 한몫한다는 추수철이라 그런지 마을에는 사람 구경하기가 힘들다. 누구 하나 찾는 이 없는 늙은 나무는 올가을에도 눈부시게 빛나는 꽃을 피웠다. 낙엽비가 내린다. "나 아직 짱짱해"라고 소리치는 듯 나뭇가지를 힘차게 흔든다.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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