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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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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 동강할미꽃, 돌단풍 봉화에서 태백을 지나 정선으로 향한다. 목적지는 동강이 흐르는 운치리 마을. 드디어! 귀촌한 오랜 여행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지금이야 도로사정이 좋아서 오지라 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운치리는 동강 주변에서 가장 깊숙이 들어앉은 마을이었다. 언제부턴가 하나 둘 씩 들어서기 시작한 새 집들이 꽤 많아 졌다. 도시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변화는 있었지만, 오랜만에 찾은 운치리는 옛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니까. 오랜 여행친구들과 동강으로 내려섰다. 동강에는 정선 일대에만 서식한다는 ‘동강할미꽃‘이 한창이다. 이즈음이면 내가 좋아하는 돌단풍도 함께 피어난다. 아,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좁은 강변도로에 관광버스가 줄을 서 있다. 강변 절벽 주위로는 전국에서 몰려 온 사진 동호회..
영락없는 할아버지 수염 닮은 '동강고랭이' 동강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봄눈 녹아 흐르는 물이 홍수난 것 처럼 콸콸 흐릅니다. 동강의 봄은 동강할미꽃과 동강고랭이, 돌단풍으로 시작합니다. '뼝대'라 불리는 붉은색을 띈 절벽에 달라 붙은 이 동강삼총사가 막 꽃을 피우기 직전입니다. 뼝대는 사행천(蛇行川) 동강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좌로 우로 수십 수백 번 굽어 흐르는 물길따라 양안은 이 붉은 뼝대가 도열해 있습니다. 동강을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니, 계림이니 하는 이유도 다 이 뼝대때문이지요. 더불어 이뼝대에는 보물이 가득합니다. '동강할미꽃'과 동강할배로 불리는 '동강고랭이', '돌단풍' 같은 희귀식물이 자랍니다. 동강에 들어서는 순간, 영락없는 할아버지 수염을 닮은 동강고랭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사초과의 동강고랭이입니다. 파란 새순이 ..
동강의 주인들 - 돌단풍, 동강 고랭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동강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평생 땅만 파고 살아 온 동강 사람들과 바로 이 녀석들이 아닐까 합니다. 돌단풍과 동강고랭이, 지난 봄에 만난 동강할미꽃.... 동강고랭이 수염 사이로 돌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동강 뼝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돌단풍과 동강고랭이. 돌단풍은 이파리에 단풍이 들어서 붙여진 이름이죠. 이른 봄 꽃이 먼저 피고, 붉은색을 띤 잎이 나옵니다. 사초과의 동강고랭이입니다. 파란 새순이 돋으면서 하얀 꽃이 핍니다. 가을이면 누렇게 변한 줄기가 할아버지 수염같다해서 동강할배라고도 합니다. 나리꽃 의아리 수정헌 마당의 질경이가 꽃보다 더 이쁘다. 수정헌에서 담은 바위취 지난 봄에 만난 동강할미꽃, 동강고랭이, 돌단풍 -- >> http://nulsan.net/551,..
나도 좀 우아하게 찍고 싶다. DSLR에 대포만한 렌즈 마운트한 근사한 모습에 반해. 사진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라면 한동안 장비병에 몸부림치게 되겠지요. 저야 직업때문에 사진을 하게 됐지만. 장비에 대한 뿜뿌는 여전합니다. 그렇다고 렌즈가 많은 건 절대 아닙니다. 주로 산을 많이 다니다 보니 초간단 조합입니다. 17-40에 200mm 정도. 병은 병일 뿐이니까요. 목수는 절대 연장 탓하지 않습니다. 사진 역시 카메라 좋다고 좋은 사진을 얻는 것은 절대 아니죠. 최고급 바디에 빨간띠 렌즈를 둘러야 작품이 나오는 것 또한 아닙니다. 제 생각은. 발품입니다. 부지런히 다니면서 좋은 포인트 찾아내고. 극성스러울 정도의 정성이 있다면. 최고의 사진을 얻게 되겠지요. 찍고. 보고. 서서 쏴? 찍고. 보고. 찍고. 또 찍고. ..
동강의 신비 - 동강할미꽃, 동강고랭이, 돌단풍, 붉은뼝대 동강을 에워싸고 있는 거대한 석회암 절벽을 동강 사람들은 '뼝대'라고 합니다. 강원도 사투리인 뼝대는 사행천(蛇行川) 동강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좌로 우로 수십 수백 번 굽어 흐르는 물길따라 양안은 이 붉은 뼝대가 도열해 있습니다. 동강을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니, 계림이니 하는 이유도 다 이 뼝대때문이지요. 더불어 이뼝대에는 보물이 가득합니다. '동강할미꽃'과 동강할배로 불리는 '동강고랭이', '돌단풍' 같은 희귀식물이 자랍니다. 지난주 내린 눈이 녹아 흐릅니다. 동강에도 '봄 눈 녹듯' 순식간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가뭄으로 매말랐던 강에는 생기가 돕니다. 붉은뼝대(절벽)에 둥지를 튼 삼총사가 모두 모였습니다. 동강할미꽃과 돌단풍, 동강고랭이까지. 봄이니까요. 돌단풍입니다. 가을이면 이파리에 단풍이 들어서..
절벽 위에 꽃을 피우는 '동강할미꽃' 딱 1년 만에 정선여행을 했습니다. 목적은. 좋은 사람들 만나고. 맛 있는 거 먹고. 동강할미꽃을 보기 위해서죠. 운 좋게도. 뜻하는 바 모두 이루고 왔습니다. 정선군 정선읍 귤암리 일대는 동강할미꽃 자생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동강 상류에 위치한 귤암마을의 본래 지명은 귤화(橘花)로 정선에서 유일하게 감나무가 자라던 곳이죠. 그만큼 따뜻하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그래서 일까요, 귤암리 일대 거대한 바위 절벽에는 보랏빛 동강할미꽃이 피어납니다. 귤암마을 홈페이지에는 아래와 같이 동강할미꽃에 대한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1997년 생태 사진가 김정명님이 최초 촬영하여 2000년도에 한국식물연구원 이영노 박사님이 '동강' 이라는 이름을 붙여 세상에 알려진 '동강할미꽃'은 귤암리의 석회암 뼝대에서만 자생하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