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무주 언제나 봄날802 전기 없는 오지마을을 가다. 대한민국 땅에 전기없이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얼마전 티브이를 보니 도서 벽지의 200여 가구가 전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지만. 현실이다. 마을까지 가기 위해서는 이런 길을 1시간 이상 걸어야 한다. 승용차로는 절대 불가. 문제는 저런 개울을 마을까지 딱 열두 번을 건너야 한다. 비라도 오는 날이면 당연히 고립되기 일쑤. 하지만 상류이다 보니 물은 한나절이면 빠진다고. 계곡은 주민들에게 유용한 식수원이자 다양한 생활 공간이다. 도시인에게 있어 욕실과도 같은 존재랄까. 오후 3시. 해는 이미 서산으로 기울었다. 산 깊은 골짜기다 보니 하루가 짧다. 설마 설마했는데. 그곳에도 사람이 산다. 그 깊은 골짜기 끄트머리에. 저녁 군불지피는 중이다. 전기도. 전화도 없는.. 2008. 4. 24. 이전 1 ··· 87 88 89 9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