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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마을35

적상산에 내린, 가을 적상산 단풍은 예년에 비해 일주일 가량 늦다. 보통은 10월 마지막 주가 절정이었는데, 올 가을은 이번주가 절정이다. 서창마을 뒤로 적상산. 정상부를 제외하면 이번주가 가장 보기 좋다. 적상산 최고의 단풍 명소인, 펜션 뒤 서창마을 숲. 지는 해가 이렇게 멋진 가을길을 만들었다. 펜션 뒤란의 520년 된 당산나무. 가을풍경으로는 지금이 딱 좋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게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다. 자연도 쉼이 필요하고, 기다림이 필요하듯이 말이다. 2013. 11. 1.
[전북 무주] 가수 서수남이 찾아 낸 무주 적상산의 명소들 여름시즌이 끝난 지 오래지만, 눌산은 여전히 바쁘다. 남들 다 가는 휴가도 못 가고 말이다. 좀 한가하다 싶은 걸 아는지 연달아 지인들이 찾아 온다. 무주에 사는 죄다.^^ 가수 서수남 씨와 함께 적상산에 올랐다. 적상산은 등산을 하지 않아도 볼거리가 많다. 머루와인동굴을 시작으로, 산정호수(적상호)와 전망대, 안국사, 안렴대, 하늘길까지. 한나절은 돌아봐야 한다. 먼저 자동차를 타고 찾을 수 있는 머루와인동굴에서 출발한다. 다음은 산정호수. 해발 900 미터에 자리한 인공호수이다. 산 아래 있는 하부댐의 물을 끌어 올려 낙차를 이용한 발전 시설 중 하나이다. 하늘과 가까워서 그런지 바람이 다르다. 물빛과 하늘빛은 더 깊다. 산정후수 바로 위에는 적상산사고가 있다.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인 선원록을 30.. 2013. 9. 6.
무주 적상산의 가을 적상산(赤裳山)이란 이름이 붙게 된 것은 가을단풍 때문입니다. 산 이름 자체가 '붉은(赤) 치마(裳) 산(山)'이니 상상이 되실 겁니다. 가을빛에 물든 산자락이 여인의 '붉은 치마'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그렇다면 적상산의 가을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사실, 가을은 너무 짧습니다. 단풍이 막 들기 시작하면, 곧바로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 버리니까요. 길게는 3주, 짧게는 2주가 절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제 적상산 풍경입니다. 적상산 전망대라 할 수 있는 안렴대에서 본 풍경입니다. 적상산이 가을명소가 된 것은 자동차로 해발 1천 미터까지 오를 수 있는 접근성 때문입니다. 물론 등산로가 따로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를 타고 오릅니다. 머루와인동굴과, 산정호수, 적상산사고, 안국사 등을 한꺼.. 2011. 10. 2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둣빛' '언제나 봄날' 뒤란에 520년 된 당산나무가 있습니다. 나무의 둘레가 5m, 높이는 18m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500년이 넘은 나무를 보호한다는게 좀 웃기는 일이지만 말입니다. 이 당산나무는 적상산 등산로 입구인 서창마을의 수호신입니다. 마을과 마을 사람들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처음 서창마을을 찾는 사람이라면 입구에 떡 버티고 선 기개에 놀랍니다.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선사하고, 휴식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500년 세월 한결같이 서 있는 나무가 참 고마운 이유입니다. 딱 일주일 만에 완전한 연둣빛으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이파리는 짙어집니다. 그늘을 만드는 속도와 상승하는 기온이 일치한다고나 할까요. 참 신비한 일입니다. 여름이면 차례.. 2011. 4. 2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 연둣빛 4월 중순으로 접어 들면서 봄은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산색에 눈이 부십니다. 연둣빛이 어느새 서창마을을 접수해 버리더니 적상산 중턱까지 올라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 연둣빛에 취해 버렸습니다. 뒤란 당산나무 이파리가 연둣빛으로 변해갑니다. 이파리 무게에 나무는 쳐진 듯 하지만, 제 몪을 하게 된 나무가 듬직해 보입니다. 연둣빛이 적상산 5부 능선까지 접수했습니다. 서서히 올라가는 봄이 보이시죠? 앞산 낙엽송 숲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겨울빛이었는데 말입니다. 매일매일이 다릅니다. 마을 숲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펜션 올라오는 길에도. 겨울 내내 빈자리였던 저 평상도 바쁘겠지요. 찾아오는 사람들 맞을려면 말입니다. 또 주말입니다. 완연한 봄색을 만끽.. 2011. 4. 22.
잘못된 표지판 수정한 '백두대간 마실길' 잘못된 표지판 수정한 '백두대간 마실길' 서창마을-당산리 구간 무주군 관내 약 45km 구간에 조성 된 '예향천리 백두대간 마실길'이 있습니다. 지난 11월 23일, 눌산은 전체 구간 중 약 13km를 걸었습니다. 적상산 서창마을에서 무주 읍내까지로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표지판에 대한 글을 포스팅 했었습니다. 참조글 -> http://nulsan.net/1136 , http://nulsan.net/1137 이 글을 보고 표지판을 설치한 업체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곧바로 시정조치하겠다고. 그리고 지난 12월 17일 다시 설치한 표지판 사진과 함께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표지판 설치 업체에서 보내 온 수정한 비교 사진 올립니다. 이 길을 걷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 2010. 12. 21.
무주는 지금, 설국(雪國) 유난히 눈이 많은 계절입니다. 보통은 2월에 큰눈이 오지만 요즘은 3월 봄눈이 많이 내립니다. 춘분이 낼모레인데, 사진만으로 보면 분명 겨울입니다. '언제나 봄날'을 '언제나 설국'으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청소 좀 하고 나왔더니 눈이 다 녹아버렸네요. 아침엔 한 10cm 이상 쌓였거든요.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봄눈 녹아 흐르는 물소리입니다. 분명 봄인데, 계곡은 여름입니다. 잠깐 하늘이 열립니다. 마을이 고요하죠? 언제 그렇습니다. 마을 주민은 이십 여명 되지만, 평일은 이렇게 고요합니다. 하늘이 조금만 일찍 열렸으면 더 멋진 사진을 담았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젯밤에 묵은 손님들이 이 길을 내려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눌산은 장담했지요. 길을 금방 녹을겁니다.라고요. 나뭇가지에는 아직 눈송.. 2010. 3. 18.
가을비 개인 후 적상산 아! 가을입니다. 몸서리치도록 눌산을 힘들게 했던 가을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길 위로 내몰았던 가을입니다. 길 위에서 보낸 가을이 몇 해인지 모르겠습니다. 가을이면 길이 그립고, 길 위에 선 내 모습에 그나마 위안을 삼습니다. 그런데 민박집 주인이 되고나선 떠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올 가을도 지난 가을처럼 길 위에 선 눌산을 그리워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밤 천둥번개에 비바람이 대단했죠. 아침에 일어나니 데크 위에 낙엽이 수북합니다. 눌산 눈에는 이것도 하나의 그림입니다. 하지만 지난 가을 이 낙엽을 밟고 미끄러져 넘어질 뻔한 손님이 있었습니다. 그 후부턴 꼬박꼬박 쓸어버립니다. 언제나 고마운 당산나무지만 때로는 눌산을 힘들게하는군요.^^ 범인은 바로 이 당산나무입니다. 밉지않은 건 언제나 그자.. 2009. 10. 17.
여인의 붉은 치마를 닮은 산, 무주 적상산(赤裳山) 200mm 렌즈로 바라 본 무주 적상산 단풍 마치 여인의 치마를 닮았다는 무주 적상산(赤裳山)의 본래 이름은 상산(裳山), 또는 산성이 있어 상성산(裳城山)입니다. 적상산이나 상산, 상성산 모두 같은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적상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사면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여인의 치맛자락을 펼쳐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가을이면 곱게 단풍이 들어 붉은 치마를 연상케합니다. 가는 길은 이미 추색이 완연합니다. 200mm 렌즈로 바라 본 현재의 적상산 모습입니다. 적상산 단풍 절정은 다음주부터 이달말까지 입니다. 당장이라도 뛰어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렌즈 속 풍경에 만족해야지요.^^ 적상산 등산 자료 -> http://nulsan.net/738 2009.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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