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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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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 폭설 후, 양양 눈길을 달린다.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긴장감이 좋았다. 백설기 가루를 뿌려 놓은 듯, 눈길은 포근포근하다. 한 시절, 아니 한 평생 눈 속에 살아도 좋을 것 같았다. 바람이 만든 눈 더미를 넘을 수 없어 고립되기 일쑤다. 몇 해를 그렇게 설악산 아래에서 보냈다. 원 없이 눈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이유로. 여전히, 눈길을 달린다.
[산사랑] 우연한 발걸음으로 덕유산에 안착한, 정정용·김현정 부부 의미 있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사람들은 새해 첫날에 산을 오르거나 바다로 향한다. 그곳에서 떠오르는 새해 첫 해를 바라보며 한 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기 위함이다. 설국으로 알려진 무주 덕유산은 일출 명소로도 소문난 곳이다. 무주 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면 설천봉(1,529m)까지 단숨에 올라간다. 다시 20여 분만 걸으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인 덕유산 최고봉 1,614m의 향적봉이다. 12월부터 3월까지는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안개나 구름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급냉각 되어 나무에 얼어붙은 얼음꽃인 상고대는 덕유산 최고의 명물이다. 연간 70만 명이 방문하는 이러한 덕유산의 자연환경에 반해 아예 눌러 앉아버린 이들이 많다. 은퇴 후를 위한 준비로 시작한 펜션 어느 날 갑..
첫눈 때아닌 폭설에, 우두둑,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물기 가득한 습설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는 설해목들이다. 이런 습설은, 설해목은 3월쯤에나 볼 수 있는데, 첫눈에 이런 경우는 참 드물다. 남쪽에는 여전히 떠나지 못한 가을이 맴돌고 있는데, 하루아침에 겨울로 순간이동 한 느낌이다. 도톰한 자켓 입어주고, 히터 빵빵하게 틀고, 첫눈 만나러 간다.
폭설 후 雪夜 참으로 긴 하루였습니다. 06시 30분에 단수 확인 -> 곧바로 군청 당직실에 신고 -> 9시 경 조치 완료 -> 12시 경 정상 급수. 새벽 낙뢰로 모터가 나간 것 같습니다. 예비 모터로 물을 공급하기 시작했지만 물탱크에 물이 채워지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립니다. 어젯밤 숙박한 손님은 세수도 못하고 스키를 타기 위해 리조트로 향했지만 폭설로 도로가 통제되어 갈 수 없는 상황. 피말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민박집 주인이라면 공감이 가실겁니다. 더구나 폭설로 눈 치우는 작업까지. 눌산은 오늘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뒷집 어르신도 오늘은 종일 눈을 치우시더군요. 물기가 줄줄 흐르는 습설이라 보통 힘든게 아닙니다. 언제나 그렇듯 마을은 고요합니다. 야옹이도 오늘밤은 코빼기도 안보입니다. 마실간게 아니고 집에서..
무주 폭설!!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새벽에 비가 내리더니 주먹만한 함박눈이 내립니다. 쌓이고 쌓여 눈 치울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물기 가득한 습설이라 가래로 밀리지도 않습니다. 눈은 좋지만, 이제 그만 좀 그쳐주면 안될까요?? 사람 마음 참 간사합니다. 눈! 눈! 할때는 언제고, 이제 그만!이라니요.^^ 눌산은 새벽부터 온동네를 뛰어 다니고 있습니다. 물이 안나와서요. 이제 막 수리 마치고 폭설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전 하십시오!!
백양사 / 전라남도 장성 어느새 봄이네! 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습니다. 개울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고요한 겨울을 난 것 같습니다. 큰 눈도, 큰 추위도 없이. 아쉽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는데……. 알 수 없는 세상만큼이나 기온의 변화도 변화무쌍합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고는 하지만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 맘이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뭐, 세상을 움직이는 건 사람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치더라도 때때로 주고받는 변화는 정신을 번쩍 들게 하기도 하잖아요. 백양사 눈 소식을 듣고 달려갔습니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에 얼마나 고요한지 풍경소리 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카메라 셔터 소리만 요란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