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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사153

한국 100대 명산 무주 적상산 단풍 커피 한잔 들고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걸으면 딱 좋을 분위기다. 방태산 갔다 민박집 개밥그릇에 라면 끓여 먹던 얘기나, 뭐 씨잘데기 없는 농담이면 어때. 누구 씹는 얘기만 아니라면. 적상산은 붉을 赤, 치마 裳, 즉 붉은 치마란 뜻이다. 붉게 물든 가을 단풍이 마치 여인의 치맛자락을 펼쳐 놓은 듯하다 하여 붙여진 산 이름이다. 이맘때면 적상산을 붉게 물들인 가을빛이 가히 절경이라 할만하다. 이번 주말이면 정상부는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20. 10. 14.
해발 1천 미터 적상산 피나물 군락 ‘천상의 화원’, 안국사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안국사에 들렸다 적상산으로 향한다. 산정은 여전히 연둣빛이다. 우리나라 최대 피나물 군락지인 ‘천상의 화원’은 해발 1천 미터 산꼭대기에 있다. 이상기온 때문인지 올 봄꽃 개화시기가 뒤죽박죽이더니 색감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대신 연둣빛 숲 속에서 만난 노란 꽃을 피운 피나물 군락은 가히 환상적이다. 2019. 5. 13.
추천! 무주여행 (春) '꽃 피는 봄'이다. 키작은 풀꽃부터 섬진강 매화와 산수유꽃이 피어나고, 벚꽃이 만발 했다. 따뜻한 강변에는 어느새 연둣빛 새싹이 보인다. 칙칙한 겨울옷을 갈아입는 중이다. 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산악지역인 무주의 봄은 늦다. 남도에 비해 최소 3주에서 한달 가량 차이가 난다. 옛말에 "여의도 윤중로 벚꽃이 다 떨어져야 마이산 벚꽃이 핀다"는 말이 있는데, 진안과 인접한 무주 역시 비슷하다. 따뜻한 봄날 걷기 좋은 길과 무주의 봄꽃 명소를 소개한다. 무주구천동 벚꽃길 산 깊은 골짜기가 많은 무주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서 벚꽃의 개화가 많이 늦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많이 빠르다. 아마도 다음주 정도면 절정일 듯 싶다. 무주구천동 제33경 중 제1경인 라제통문에서 제2경인 은구암 입구 구산마을까.. 2014. 4. 2.
[전북 무주] 가수 서수남이 찾아 낸 무주 적상산의 명소들 여름시즌이 끝난 지 오래지만, 눌산은 여전히 바쁘다. 남들 다 가는 휴가도 못 가고 말이다. 좀 한가하다 싶은 걸 아는지 연달아 지인들이 찾아 온다. 무주에 사는 죄다.^^ 가수 서수남 씨와 함께 적상산에 올랐다. 적상산은 등산을 하지 않아도 볼거리가 많다. 머루와인동굴을 시작으로, 산정호수(적상호)와 전망대, 안국사, 안렴대, 하늘길까지. 한나절은 돌아봐야 한다. 먼저 자동차를 타고 찾을 수 있는 머루와인동굴에서 출발한다. 다음은 산정호수. 해발 900 미터에 자리한 인공호수이다. 산 아래 있는 하부댐의 물을 끌어 올려 낙차를 이용한 발전 시설 중 하나이다. 하늘과 가까워서 그런지 바람이 다르다. 물빛과 하늘빛은 더 깊다. 산정후수 바로 위에는 적상산사고가 있다.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인 선원록을 30.. 2013. 9. 6.
추천 무주여행! 여름이 없는 무주의 명소들 추천 무주여행! 여름이 없는 무주의 명소들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었다. 이맘때가 되면 사람들은 산과 바다 어디가 좋을까 고민한다. 소문난 피서지라면 어디든 더위를 피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팍팍한 도시생활에 찌든 때를 씻고 더위를 피해 찾아왔건만 이런저런 이유로 몸은 더 지친다.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사철 똑같은 온도를 유지하는 곳이 있다. 무주 적상산 머루와인동굴이 그곳. 아울러 여름이 없는 무주의 시원한 명소들을 소개한다. 연중 13~17도를 유지하는 천연 냉장고, 머루와인동굴 연중 13~17도를 유지하는 천연 냉장고가 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무주 적상산의 머루와인동굴이 그곳이다. 머루와인동굴은 적상산 중턱 해발 450m에 자리한 인공 동굴로 1994년 양수발전소 .. 2013. 7. 25.
안국사, 무주 적상산 해발 900m 요 며칠 한 여름 날씨였다. 34도를 웃도는 지역도 있었다지만, 산골 무주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기상청 예보가 30도 였으니 말이다. 기상이변이니 지구 온난화니 말이 많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사람이 만든, 기 현상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적상산 안국사에 올랐다. 무주읍에서 차를 타고 20여 분 오르는, 적상산 정상 바로 아래 해발 900m에 자리한 절이다. 산아래 짙초록빛과는 사뭇 다른 연둣빛이 여전하다. 이게 바로 5월 중순의 풍경이지. 더위를 느낄 수 없는 보드라운 바람과 연둣빛 산 풍경이 한결 마음을 여유롭게 한다. 더구나 순식간에 차를 타고 오른 해발 900m의 상쾌함은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는 기분이다.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해우소. 무주생활 6년 째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비울 .. 2013. 5. 15.
5월의 숲은, 깊고 그윽하다. 5월의 숲은, 깊고 그윽하다. 산 아래는 이미 초록이지만, 해발 1천 미터 산꼭대기에는 여전히 부드러운 연둣빛이다. 능선에 올라서자 싱그러운 바람이 살갗을 스치고 지나간다. 걷다, 뒤돌아 본 숲이 발길을 붙잡는다. 뒷산에 올랐다. 해발 1,034m 적상산이 뒷산이다. 또 나의 정원이다. '사초'라 불리는 풀이다. 할아버지 수염을 닮았다. 동강 절벽에 자라는 '동강사초'도 있다. 묵은 풀 위로 새 잎이 돋았다. 할아버지 수염이 바람에 날린다. 꽃보다 멋지다. 안국사에서 200m만 올라가면 능선이다. 걸어서 10분이면 해발 1천m에 올라 선다. 참 쉽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정상인 향로봉, 좌측으로 가면 정상보다 전망이 더 좋은 안렴대다. 큰구슬봉이 풀솜대, 이팝나물, 또는 지장보살이라고도 부른다. 피나.. 2013. 5. 14.
5월의 적상산 눈이 부시다. 아니 시리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가을은 위에서 아래로, 봄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 간다. 그 봄이 적상산을 점령하기 일보직전이다. 바라보는 산도, 그 안에서 들여다 보는 산도, 온통 초록 일색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산을 오르는 일을 입산(入山)이라고 했다 한다. 요즘 우리가 쓰는 등산(登山)이란 표현 자체가 없었다는 얘기다. 산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았던 조상들과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이 시대 사람들의 차이라 할 수 있겠다. 산은 온갖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자연재해로 부터 보호하며, 사람들의 삶과 하나가 되었던, 생활의 일부였으니 그럴 수 밖에. 느린 걸음으로 5월의 적상산을 오른다. 아니, 그 산 속으로 들어간다. 오늘의 코스는 안국사에서 서창탐방소까지 하산 길이다. 적상산 하늘길이다.. 2013. 5. 8.
곱다, 단풍 적상산 안국사 아래, 적상산 사고 주변 단풍나무는 여전히 곱다. 201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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