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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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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정선' EBS 한국기행 '정선'우리가 산골로 간 까닭은1부. 가을 길은 추억으로 향한다 - 10월 5일(월) 오후 9시 30분앞산도 첩첩하고 뒷산도 첩첩한 강원도 산골 마을, 정선 기차를 타는 것만으로도 옛 시절로 돌아갈 것 같은 정선 땅을 찾아 여행전문가 최상석 씨가 추억 찾기 여정을 시작한다. 산의 이야기들이 한 곳에 모이는 인생 정거장, 정선 장을 지나 산골 계곡을 거쳐 산으로 들어가면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머루며 다래, 그리고 다래 순 위에 얹혀있는 유년의 기억. 라면 하나 먹기 힘들었던 시절, 우리 그 흔한 산열매 익기까지 얼마나 숨 가쁘게 기다렸던가. 그런 산이 좋아 옛 시골 분교에 둥지를 튼 화가. 그리고 아우라지 길에서 만난 또 다른 여행자들. 아무리 낯선 이라도 여행길에 만나면 모두가 친구가 ..
동강의 주인들 - 돌단풍, 동강 고랭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동강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평생 땅만 파고 살아 온 동강 사람들과 바로 이 녀석들이 아닐까 합니다. 돌단풍과 동강고랭이, 지난 봄에 만난 동강할미꽃.... 동강고랭이 수염 사이로 돌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동강 뼝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돌단풍과 동강고랭이. 돌단풍은 이파리에 단풍이 들어서 붙여진 이름이죠. 이른 봄 꽃이 먼저 피고, 붉은색을 띤 잎이 나옵니다. 사초과의 동강고랭이입니다. 파란 새순이 돋으면서 하얀 꽃이 핍니다. 가을이면 누렇게 변한 줄기가 할아버지 수염같다해서 동강할배라고도 합니다. 나리꽃 의아리 수정헌 마당의 질경이가 꽃보다 더 이쁘다. 수정헌에서 담은 바위취 지난 봄에 만난 동강할미꽃, 동강고랭이, 돌단풍 -- >> http://nulsan.net/551,..
정선의 명물 곤드레나물과 수정헌(守靜軒) 이파리는 노루가 먹고, 뿌리는 멧돼지가 먹는다는 '곤드레나물' 오죽하면 이파리는 노루가 먹고, 뿌리는 멧돼지가 먹는다고 했을까요, 취할 정도로 맛이 좋아 '곤드레'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곤드레~ 만드레~ 노래 상상하시면 되겠지요.^^ 그만큼 향과 맛이 좋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곤드레하면 정선이 유명합니다. 특히 '동박골 식당'이 원조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전 모 신문 취재차 갔다 알게되어 정선에 가게되면 꼭 이 집에 들러 '곤드레나물밥'을 먹고 옵니다. 이 집 밥을 먹지 않고 오면 왠지 허전하거든요. 곤드레나물은 엉겅퀴의 일종으로 오래전 먹을 게 궁하던 시절 곤드레나물로 죽을 쒀 먹었다고 합니다. 정선일대가 산지로 5월이면 생나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되면 노루와 멧돼지, 사람의 치열한 경..
정선 단임골에 사는 42년 전 귀순한 리영광 씨와 그의 부인 꽃순이 정선 단임골에 사는 42년 전 귀순한 리영광 씨와 그의 부인 꽃순이 남한강 최상류 오대천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협곡입니다. 앞산 뒷산에 빨랫줄을 걸어도 될만큼. 봄이면 철쭉이 계곡 주변에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사철 마르지 않는 청정옥수가 콸콸 넘쳐흐릅니다. 그도 그럴것이 오대산 우퉁수에서 발원해 첩첩한 산중 한가운데를 지나는 이 땅의 허파와도 같은 곳이니까요. 오대천으로 흘러드는 크고 작은 지천 중 단임(丹林)골은 단연 으뜸으로 칩니다. 장장 20리가 넘는 긴 골짜기는 여행 좀 한다는 꾼들에게 이미 소문난 곳이지요. 단임골이 세상에 알려진 건 아마도 이 분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42년 전 22살때 귀순한 리영광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리영광 씨의 고향은 개마고원입니다. 42년 전 귀순한, 귀순 1..
정선 오지마을 '덕산기'에서 만난 선녀와 나뭇꾼 정선 '덕산기'에 사는 선녀와 나뭇꾼, 선화공주와 홍반장 정선하면 '오지'라는 단어가 연상 될 만큼 산 깊은 골짜기입니다. 오죽하면 정선으로 부임받은 군수가 서러워서 울었을까요, 하지만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다시 한번 울었다고 합니다. 정선 사람들 인심에 반해서요. 그만큼 인심 좋은 고장이라는 얘기지요. 정선은 아름다운 자연 만큼 가슴이 뜨거운 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자연과 더불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실천하는 사람들이지요. 골골마다 또아리를 틀고 사는 멋진 사람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일명 똬리파. 선녀와 나뭇꾼은 이 똬리파의 조직원입니다.^^ 선녀와 나뭇꾼이 사는 곳은 정선 사람들도 잘 모르는 '덕산기'란 곳입니다. 해피썬데이 '1박2일' 팀도 찾아간 오지마을이죠. 주민은 외딴집 네 가구가 전부입..
입에서 살살 녹는 정선 황기족발 예로부터 인심 좋은 고장으로 소문난 정선에 전해져 오는 말 중에 '울고 왔다 울고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선으로 부임받은 군수가 첩첩산중 오지로 가는 길이 서러워서 한번 울고, 나중에는 다른 임지로 떠나면서 정선 사람들의 인심에 반해 또 한번 울고 갔다는데서 유래된 말입니다. 오랜만에 찾은 정선에서 그 옛날 군수가 느꼈던 훈훈한 인심을 맛보고 왔습니다. 그것도 소문난 식당에서. 정선 동광식당 황기족발. 정선의 대표음식 대부분은 산나물과 약초, 옥수수가 주재료입니다. 토속적인 맛과 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맛이죠. 그 중 황기는 인삼, 홍삼과 함께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삼이나 홍삼은 장기간 먹기에 너무 성질이 강하지만 황기는 성질이 평온하여 부담이 없다고 합니다. 정선 맛집으로 이미 소문난 ..
나도 밤나무요~! 구절리의 ’너도밤나무‘와 이율곡의 전설 정선의 오지마을 구절리(九折里)에는 걸출한 산이 하나 있다. 해발 1,322m의 노추산(魯鄒山)인데, 산 좋아하는 이라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명산으로 이율곡 선생이 공부했다는 이성대(二聖臺)가있다. 2층 구조의 목조 건물로 아래층에는 공부방 3개가 있고, 2층은 공자와 맹자를 모신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성대란 이름도 두 성인을 모신 곳이란 뜻에서 붙여진 것. 광산 개발이 한창이던 시절, 한때는 잘 나가던 동네였던 구절리 밤나무와 이율곡 선생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 재밋는 전설이 하나 전해온다. 노추산 이성대에서 이율곡 선생이 공부를 하고 계실 때 산신령이 나타나 밤나무 1천주를 심어야만 화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해 그대로 1천주의 밤나무를 심고나서 다음날 그 숫자를 확인해보니 1주가 부족하더란다...
겨울여행. 정선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강원도 여행을 하려면 호남- 경부- 중부- 영동- 중앙고속도로를 타야합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최소 네개의 고속도로를 경유해야만 강원도 땅에 닿을 수 있습니다. 소요시간 또한 기본이 다섯시간입니다. 물론 먼거리지만. 남도와는 사뭇 다른 강원도의 겨울은 수고에 대한 댓가치곤 제겐 과분합니다. 눈이 좋습니다. 언젠가 대관령이 폭설로 고립되었을때 고립을 위해 달려 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대로 통행이 가능하던 대관령으로 부족해 곧바로 진고개로 달려가 나홀로 눈 쌓인 고갯길을 넘었드랬습니다. 달랑 견인차 한대 뿐인 진고개 휴게소에서 마신 자판기 커피 맛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맛이었지요. 남도에는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강원도는 아직 겨울이 한창입니다. 겨울산은 가장 솔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