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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색21

해발 500미터까지 올라 온 봄 더디기만 하던 봄의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적상산 자락 '언제나 봄날'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어느새 해발 500미터까지 올라 온 봄이 이른 아침을 엽니다. 며칠 전부터 마당에 보이던 민들레가 밭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뒤로는 제비꽃이 피었고, 광대나물, 개별꽃, 현호색, 꽃다지가 집 주변을 빙둘러 피어납니다. 봄입니다. 완연한 봄입니다. 광대나물입니다. 눌산이 꽃밭이라는 말을 듣고 아무리 둘러봐도 꽃이 안보이더란 얘기 많이 듣습니다. 유심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가 꽃밭이냐구요? 다~요. 집 주변 다~ 눌산 꽃밭입니다.^^ 자세히 보면 광대 얼굴이 떠오를 겁니다. 그래서 광대나물입니다. 나물이니까 식용이죠. 꽃이 피기 전에만요. 이 녀석은 꽃다지고요. 뒤란 계곡 주변에는 현호색이 무리지어 피.. 2011. 4. 10.
야생화의 보고 적상산에서 만난 복수초와 바람꽃 자매 적상산에서 만난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현호색, 복수초, 애기괭이눈 적상산 봄꽃이 제철을 만났습니다. 너도바람꽃과 꿩의바람꽃, 복수초, 현호색, 애기괭이눈을 한자리에서 만났으니까요. 가장 넓은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 복수초는 여전히 동면 중입니다. 무지 잠꾸러기죠.^^ 깨어날 때가 되었는데 말입니다. 잔설이 곳곳에 남아 있고, 땅이 얼어 있어 1주일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꿩의바람꽃입니다. 적상산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신상'이죠.^^ 햇볕이 없어 꽃은 활짝 피지 않았지만, 만났다는게 중요하죠. 계곡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면서 무더기로 피어 있습니다. 지난 3월 12일 적상산에서 이 너도바람꽃을 처음 만났습니다. 20여 일이 지났는데도 이제 꽃이 피는 곳도 있습니다. 처음 만난 곳에서.. 2011. 4. 4.
3월에 피는 야생화 모음 3월은 사진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계절입니다. 장농 속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카메라가 빛을 보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야생화 작업은 맨땅을 뒹굴고 무릅이 까지는 힘든 작업이지만 언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생명의 탄생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3월에 만날 수 있는 야생화들을 모아봤습니다. 무주를 중심으로 주로 남쪽에서 담은 사진들입니다. 얼레지 얼레지를 처음 만난 건 강원도 점봉산에서였습니다. 겨울이 채 떠나기도 전 이른 봄 산중에서 만난 얼레지 무리는 비단을 펼쳐 놓은 듯 화려하기 그지 없었지요. 꽃말 또한 '질투' 또는 '바람난 여인'이라고 하니 화려한 모양새와 연관이 있는 듯 합니다. 이른 봄 피어나는 꽃 중에 얼레지 만큼 화려한 꽃이 있을까요? 대부분 작고 소박한 색감인데 반해 얼레지는 크고 대.. 2011. 3. 10.
떠나는 봄, 마지막 봄꽃들 적상산 야생화 - 현호색, 꿩의바람꽃, 풀솜대 라가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로 빨라 졌습니다. 지난주 토요일까지만 해도 적상산 절벽 아래 머물던 연둣빛이 8부 능선까지 점령했습니다. 이맘때만 볼 수 있는 기가막힌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산허리를 감싸고 도는 봄과 겨울의 경계선 말입니다. 개별꽃입니다. 산꼭대기에서 만나니 더 반갑습니다. 산아래 낮은데 자라는 개별꽃에 비해 색감이 더 뚜렷합니다. 이 땅에 자라는 야생화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저 가는 대궁으로도 봄바람을 잘 견딘다는게 신기합니다. 여리디 여린 모습이지만 의외로 강합니다. 온실 속 화초와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현호색입니다. 흔하지만, 그래서 친근한 꽃입니다. 이젠 내년 봄에나 만날 수 있겠지요. 꿩의바람꽃도 몇개체 보입니다. 바람꽃 중에서도.. 2010. 5. 10.
눈 속에 핀 꽃, 雪中 현호색 간밤에 눈이 내렸습니다. 약 3cm. 남도에서는 정말 드문 일입니다. 4월 중순에 이게 뭔일인지... 눈 모자를 뒤집어 쓴 뒤란의 현호색을 담았습니다.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뒤란의 계곡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지난 4월 5일 담은 현호색 -->> http://nulsan.net/873 2010. 4. 15.
뒤란에서 만난 현호색, 또 봄꽃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아침이면 도톰한 겨울 옷을 입고 다녔는데, 이젠 완연한 봄날씹니다. 사랑방 창문으로 따스한 햇살이 스며듭니다. 야옹이 대동하고 설렁설렁 동네 마실 나갑니다. 다른데 비해 조금 늦은 뒤란 계곡의 봄꽃들을 담아 봤습니다. 그동안 먼 곳에만 눈을 돌라느라 소홀했더니 곱게 피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여기 앉아 있으면 아침해를 가장 빨리 만납니다. 아, 아침해보다 더 먼저 만나는게 있군요. 야옹이랍니다. 창문을 열면 야옹이 녀석이 가장 먼저 얼굴을 들이 밉니다. 밥 주세요~ 야옹~ 그동안 비가 많이 와서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계곡가에는 현호색으로 가득합니다. 멀었다고만 생각했던 봄이 아주 가까이 와 있습니다. 아, 뒤란 계곡에서 선녀를 만났습니다. 하늘거리는 실크 옷.. 2010. 4. 6.
봄 하늘을 닮은 현호색 현호색의 속명은 종달새를 뜻하는 희랍어로 콜리달리스(Corydalis)로 꽃의 모양이 종달새의 깃을 닮은데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이맘때면 하늘색을 비롯해 연보라, 분홍색 등 하늘색 등 다양한 색으로 꽃을 피웁니다. 너무 흔해서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찬찬히 들여다 보면 묘한 매력이 있는 꽃입니다. 청암사 경내를 거닐다 무더기로 핀 현호색을 만났습니다. 고운 색감이 발길을 붙잡습니다. 꽃말은 '비밀주머니' 또는 '비밀'이랍니다. 어울리지 않는 꽃말입니다. 금방이라도 날아 오를 듯 잔뜩 움추린 자세가 산새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새들이 모여 노래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야생화들은 찬찬히 들여다 보는데 묘미가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눈길에 더 빛이납니다. 조금전 뒤란 계곡가에 가보니 이 현호색이 무더기로 .. 2010. 4. 5.
나도 꽃이야~를 외치는 앙증맞은 괭이눈 괭이눈의 종류도 무지 많군요. 55종이나 있다고 합니다. 전 애기괭이눈과 털괭이눈, 금괭이눈 정도만 아는데.... 눌산은 이 정도만 알고 있을랍니다. 더이상 알면 머리 아프니까요.^^ 어제 성주댐 인근을 지나다 만난 털괭이눈입니다.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엷은 녹색으로 타원형이고 마주나며,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되어 있습니다. 가지 끝에 엷은 황색의 작은 꽃들이 뭉쳐서 피어 납니다. 그 모양이 마치 고양이 눈과 같다 하여 괭이눈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끼 가득한 바위틈에서 주로 자랍니다. 괭이눈이 자라는 곳은 오염이 안된 땅이라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유난히 깔끔한 고양이의 습성을 닮은 것 같습니다. 요즘 눌산은 운전을 하다가도 주변을 유심히 살핍니다. 야생화가 있을 만한 곳을 보면 곧바로 차.. 2010. 3. 28.
3월에 만날 수 있는 야생화들 강원도에는 연이어 대설주위보가 내리고 폭설에 산사태까지 났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봄은 봄인가 봅니다. 집 뒤 적상산에 복수초가 피고 너도바람꽃이 활짝 꽃을 피운 걸 보니 말입니다. 예년에 많이 빠릅니다. 지난 겨울은 춥기도 추웠지만 눈이 많이 내린 탓도 있겠지요. 3월은 사진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계절입니다. 장농 속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카메라가 빛을 보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맨땅을 뒹굴고 무릎이 까지는 힘든 작업이지만 언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생명의 탄생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3월에 만날 수 있는 야생화들을 모아봤습니다. 무주를 중심으로 주로 남쪽에서 담은 사진들입니다. 복수초(福壽草)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꽃으로 언 땅을 뚫고 움을 틔운 강인한 생명력 만큼이나 황홀한 황금빛 색감.. 2010.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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