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황토펜션219 자계예술촌 '산골공연 예술잔치' 영동 오지마을 자계리에서 열린 '산골공연 예술잔치' 오지마을의 예술잔치가 뭐냐구요? 말 그대로 충북 영동의 오지마을 자계리에 있는 자계예술촌에서 산골공연 예술잔치가 열리고 있습니다. 자계예술촌은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극단 터'가 지난 2001년 옛 자계분교를 임대하여 현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역에 기반을 둔 생명력 있는 문화예술공동체를 꾸리고자 설립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계리의 하늘은 서울 하늘의 반에 반도 안되는 곳이랍니다. 첩첩 산중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좌우 양쪽 골짜기가 손만 뻗으면 닿을 것만 같은 협착한 골짜기지요. 그 곳에 자계예술촌이 있습니다. '그믐밤의 들놀음'이란 이름으로 매월 상설공연을 하고 있고, 올해로 다섯번 째를 맞는 여름밤 공연은 밤하늘의 별들 만큼이나 아름다운 음.. 2008. 7. 28. '언제나 봄날'의 여름 비 그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바로 이 모습을 보기 위해서요.^^ 알탕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등산 자주 하시는 분들은 아마 아실겁니다. 말 그대로 알몸으로 목욕한다는 뜻입니다. 자~ 제 전용 알탕으로 따라 오시죠. 펜션 '언제나 봄날' 바로 뒤에 있는 계곡입니다. 그동안 큰 비가 내리지 않아 계곡에 물 때가 잔뜩 끼어 있었는데. 지난 밤부터 내린 비로 계곡 물이 철철 넘쳐흐릅니다. 계곡도 숨을 쉬는 듯 시원스럽게 흐르는 모습이 보기 좋군요. 펜션 뒤의 계곡은 사실. 물놀이 할 만한 수준은 못됩니다. 그 만큼의 수량도 안되고 계곡이 좁기 때문인데요.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는 좋습니다.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시원한 맥주 한잔하기 좋은. 그 정도죠. 마을 어른들이 걸어 놓은 해먹인데요. 낮잠자기 좋은 분위기죠. .. 2008. 7. 25. 파란 하늘, 바람 그리고 또 바람 어젯밤엔 무지막지하게 소낙비가 내렸습니다. 바람에 당산나무 가지 흔들리는 소리가 요란할 정도로요. 비다운 비가 내리는구나 했더니만. 아침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말끔하네요. "거기도 비오죠?" "아니요. 가을 하늘 같습니다." "진짜요?" "네." 서울에 비온다고 여기도 비오는 거 아니거든요. 그 증거 사진 올립니다.^^ 빨래하기 딱 좋은 날씹니다. 파란 하늘에 살랑살랑 바람까지 불어주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나봅니다. 주중에는 비교적 한가하게 보냈는데 주말부터는 좀 바쁠거 같습니다. 휴가가시는 분들. 좋은 여행되십시오.... 2008. 7. 24. 때론, 사람보다 꽃이 더 아름다울때도 있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건 당연한 얘기겠지만. 때론, 사람보다 아름다운 꽃도 있습니다. '그곳에 산이 있어 오른다'는 어느 유명 산악인의 말이 있습니다. 저에게 왜 산을 오르냐고 묻는다면 전 "그곳에 풀과 나무가 있어서"라고 대답합니다. 산은 갈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온갖 풀과 나무들과 만나는 일은 제 삶의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여름이 익어갑니다. 하나 둘 열매들이 보이기 시작하고요. 복분자입니다. 검게 익었을때 따 먹으며 맛있습니다. 아! 무엇보다 힘이 좋아진다는.^^ 그런데. 누가 제 복분자를 허락없이 따 먹었군요. 적상산에 있는 복분자는 다 제껍니다.^^ 꽃잎이 지고 난 꿀풀입니다. 흔하지만 눈길 한번만 주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칡꽃입니다. 요즘 산에가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2008. 7. 23. 안개에 휩싸인 '언제나 봄날'의 아침 장마가 끝나가나 봅니다. 아침 마다 새소리가 다양해지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새나 동물은 날씨에 민감합니다. 사람보다 더. 비가 오락가락하는데도 한낮은 덥습니다. 하지만 아침 저녁 날씨는 거의 죽음입니다. 살갗을 간지르는 바람이 좋고, 안개가 만들어 낸 선선한 기온이 좋습니다. 기온차때문에 생겨 난 안개는 아침 내내 마을을 감싸 흐릅니다. 산자락을 휘돌아 순간, 내리꼿 듯 집 주변을 맴돕니다. 따라 온 바람은 정신을 맑게 합니다. 펜션 앞뒤로 아주 오래 된 소나무들이 서 있습니다. 나무에도 영혼이 있다는 인디언들의 전통은 사람의 영혼과 구분을 두지 않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나무를 신으로 숭배하는 사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자연이 주는 혜택에 감사하는 마음이겠지요. 늘 건물이 너무 크다고 생각했는데. 안개.. 2008. 7. 22. 체험이 대세다! 옥천 포도축제다녀왔습니다. 무주의 매력에 점점 빠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영동에서 한 3년 살았던 적은 있지만 무주를 잘 알진 못했습니다. 무주에 특별한 연고가 있어 정착하게 된 것도 아닙니다.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우리나라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덕유산을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 고요히 살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 무주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요 며칠 펜션을 기준으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영동, 옥천, 김천, 거창, 진안, 금산 지역을 둘러보았습니다. 아시겠지만 무주는 경상남도, 경상북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네개 도의 접경 지역입니다. 거기에 대전이 30분 거리에 있어 전라북도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곳이죠. 그만큼 타 지역과의 교류가 빈번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 2008. 7. 21. 해발 천미터 산꼭대기 찻집에 앉아 늦은 밤(16일) 동쪽 끝에서 3시간을 달려 손님이 오셨습니다. 평일 휴가를 내 일부러 오셨다는군요. 이유는. 설천장터의 찐빵 맛을 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몇일 전 제 블러그에 '39년째 시골장터에서 찐빵파는 할머니' 이야기를 올렸었는데. 바로 그 할머니의 찐빵을 먹기 위해서요. 어제가 바로 설천장이었거든요. 그 찐빵 때문에 여러통의 전화도 받았습니다. 그 할머니 연락처를 알 수 없냐는. 택배로라도 맛을 보고 싶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도 한때는. 스쳐지나는 이야기라도 특별한 사람이나 맛, 장소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한걸음에 달려가곤했습니다. 저의 여행은 늘 그랬습니다. 미리 준비하고 계획하는 여행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바로. 뜬금없는 여행이 주는 매력이죠. 아무튼. 멀리서 오신 분과.. 2008. 7. 17. 소낙비 스쳐지나간 후에 장마가 맞나요? 이곳 무주는 비가 거의 오질 않았습니다. 비가 내린 날은 여러날이었지만 양은 쥐오줌 만큼 내리다 말 정도였죠. 윗집 할머니 말씀이 고추가 비틀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제도 소낙비가 내렸지만 땅이 젖을 만큼도 안되다보니 농작물 걱정이 많으시더군요. 한바탕 소낙비가 스쳐 지나간 후 잠자리떼가 나타납니다. 잠시 산책을 나갔는데 정말 흙이 젖다 말 정도더군요. 비 개인 후 풍경은 상큼하죠. 꽃도 풀도 촉촉히 젖은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이거 먹는 건지 아시죠? 삼겹살 먹을때 상추와 함께 싸서 먹으면 쌉싸름한 맛이 일품입니다. 밥 맛 없을때도 입 맛 돋구는데 좋구요.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르더군요. 여러분은 뭐라고 하십니까? 달맞이꽃입니다. 김정호의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달 맑은 밤.. 2008. 7. 16. 비 개인 후 펜션 풍경 한바탕 소낙비가 지나간 뒤라 그런지 황톳빛 색감이 더 진해보입니다. 펜션을 감싸고 있던 개망초 군락도 어느새 키가 훌쩍 자란 것 같습니다. 덥긴 덥나봅니다. 이쯤되면 산안개가 꽉 차야하는데 말입니다. 비가와도 온도는 별 차이가 없다는 얘깁니다. 그만큼 날씨가 덥다는 얘기도 되고요. 좌측 봉우리가 적상산 정상 향로봉이고 우측은 안렴대입니다. 안국사 바로 뒤에 있는 통신탑도 보입니다. 펜션 바로 뒤에 있는 520년 된 정자나무가 오늘은 한가합니다. 늘 마을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하던 곳인데. 한바탕 소낙비가 내린 뒤라 고요합니다. 우측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안렴대입니다. 2008. 7. 15. 이전 1 ··· 21 22 23 24 2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