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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다녀오는 길입니다.
꽁꽁 얼어 붙은 남대천 위에 붉은 노을이 흐릅니다.
얼음썰매장에는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없네요.
앉아서, 서서 타는 얼음썰매와 자전거 썰매도 있습니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합니다.
'강은 흘러야 한다.'
다 아는 얘기지만, 강은 강다워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강이 진짜 강입니다.
낙똥강 뿐만이 아닙니다.
이 나라 모든 강이 다 개판입니다.
19번 국도에서 본 적상산입니다.
듬직해 보이지요?
저 산 아래 눌산이 삽니다.^^
붉은 노을이 있어 그나마 낫습니다.
실제로 보면 하늘도 땅도 산도 길도 다 파랗습니다.
추워서지요.
내일부터는 좀 풀린다죠?
좀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이 나라 지도자들의 마음도 같이 말입니다.
그래야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가 좀 생길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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