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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by 눌산 201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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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는 지난밤 폭설이 내린 후 하루 종일 흐렸습니다.
대보름달은 볼 수 없었지만, 조금 전 눌산이 살고 있는 무주 적상면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정월대보름에는 더위를 팔거나 귀밝이술을 마시고 나물과 함께 땅콩, 호두, 밤, 호박씨 등 부럼을 나눠 먹으며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고 무사태평을 기원합니다.
대표적인 놀이는 달집태우기가 있습니다. 동쪽 하늘이 붉어지고, 달이 솟아 오를때 사람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빕니다. 농부들은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총각은 장가 들기는, 처녀는 시집가기를 기원합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지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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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흐리고 안개비가 내렸습니다. 쌓아 놓은 대나무가 촉촉히 젖어 그런지 잘 타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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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에 불이 붙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릅니다. 또 각자의 소원을 빕니다.
건강하게 해주세요.
장가가게 해주세요.
시집가게 해주세요.
농사 잘 되게 해주세요.
공부 잘하게 해주세요.
대학 합격하게 해주세요.

눌산은 사진 찍느라 소원 비는 걸 깜빡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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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쥐불놀이 대신 불꽃놀이를 하더군요.
사실 쥐불놀이 할 아이들이 없습니다.
농촌의 현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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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총각 여러분! 올해는 꼭 장가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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