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버티고 있던 마당 한구석 잔설이 녹아 흐릅니다.
봄비에 뒤란 당산나무도 말끔히 차려입은 신사가 되었습니다.
간만에 내리는 비가 반가운 이유입니다.
봄비는 '청소부' 맞죠?
멀리 보이는 적상산에는 아직 눈이 가득합니다.
아마도 이번 비에 많이 녹겠지요.
그래야 됩니다.
복수초가 피니까요.^^
며칠 전에 다녀 온 무주 산수유단지입니다.
무주에도 산수유나무가 있냐고요?
많습니다.
단지 좀 늦게 피다보니 주목을 받지 못 했을 뿐이죠.
아직은 몽우리만 보이죠?
3월 말 되면 활짝 필 겁니다.
근데.
야옹이가 안보입니다.
새벽에 쥐 두 마리 잡아다 놓곤 사라졌습니다.
비가오는데 어디서 뭘하는지...
야옹아~
맙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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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고놈..그래도 제 역활은 하네여.. 쥐를 두마리나 잡앗다니 ㅋㅋㅋㅋ
답글
취미가 쥐잡기와 낮잠이거든.
특기는 새사냥.
말끔해지는 것 같은 봄비가 좋습니다.
봄날에 정말 봄이 온것 같으시겠어요?
야옹이도 봄만나러 나가노는게 틀림없습니다.
겨울동안 찐 살도 좀 빼구 말입니다. ^^
답글
아직도 감감무소식.
봄비가 그동언 묵은때를 씻어줬으면 좋겠네요
답글
줄기차게 내리네요...
저는 26 ~27일 백합방에서 머물렀던 사람입니다
우린 왜 고양이를 못 본 걸까요?
그렇지 않아도 고양이 찾았었는데...제가 무지 고양이를 좋아하거든요
저희는 여행 열번다니면 7~8번은 비가와요
근데 그걸 저희들은 즐긴답니다
우리 부부가 비를 무지 좋아하거든요
우리 여행 가방에항상 비옷이 준비되어있답니다
그곳에서의 하룻밤 참 좋았습니다
정말 다른 모습의 적상산을 만나고 싶고 다음에 갈때는 꼭 산에 올라가 보고 싶네요
답글
마실 나간 야옹이를 못 보셨군요.
어젯밤까지 비가 오더니 오늘 아침은 눈이 내립니다.
특별한 목적이 있다면 몰라도 날씨는 여행에 방해가 되지 않죠.
비 온다고 여행 취소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 하거든요.^^
나름 묘미가 있으니까요.
비가 온 뒤에 햇빛이 나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런데 늘어진 당산나무 가지 받침목을 해줘야 할것 같아요
자칫 가지가 부러질듯... 불안불안 합니다.^^
답글
비온 뒤 추워졌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펜션에도 봄이 오나 봅니다.
당산나무 볼때 마다 멋져 보입니다.
답글
어젠 개구리 울음소리도 들리더군요.
금방 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