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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도 주인을 닮았는지 시도때도 없이 외박을 합니다.
하루나 이틀, 길어야 사흘을 넘기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나흘이나 집을 비웠습니다.
야옹이를 찾아 동네를 몇바뀌 돌았지만 흔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야옹~하면서 나타난 겁니다.
돌아와줘서 고맙긴 한데, 어디서 뭘하고 지내다 온건지...
바로 이 녀석입니다.
3박4일 간 밤잠을 못이루게 한 놈입니다.
평소 같으면 허겁지겁 사료부터 먹던 녀석이 어리광부터 부립니다.
너도 보고 싶었다 이거지?
먹었으니 졸아야지?
참 우아한 자태죠?
숫컷이지만 앉아 있는 폼이 예술입니다.
또 나갈래?
외박하는 건 좋은데 얘기는 하고 나가거라!
아무튼 와줘서 고맙다.
너 없인 못 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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