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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깜딱이야~"
'뻥이요~' 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한바탕 웃고 맙니다.
오일장에서 만난 뻥튀기 소리입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어르신들이 너도나도 장구경을 나선 모양입니다.
봄농사 시작할려면 미리미리 준비할게 많으니까요.
어르신 왈, "일허다 입이 궁금허먼 뻥튀기가 최고여~" 하십니다.
날씨가 따뜻하니까 특별히 살게 없어도 장을 나오게 된답니다.
친구따라 강남가듯이 말입니다.
이곳 저곳 눈요기 할게 많지만, 이 뻥튀기차 앞에 모이면 먹을게 생깁니다.
도시로 치자면 일종의 시식코너 같은 곳이죠.
저기 저 까만게 뭐냐면요.
돼지감자 뻥튀기랍니다.
저도 첨 먹어봤습니다.
맛은 달콤하고 고소합니다.
장에 나오면 오랜만에 친구도 만납니다.
일종의 만남의 장소죠.
그러고 보니 산골의 봄은 장터에서부터 오나 봅니다.
장터에서 휘파람 소리가 나면 귀를 막아야 합니다.
뻥~하고 터진다는 예고죠.
그런데 삐~ 소리와 동시에 터집니다.
예고치고는 너무 너무 짧습니다.^^
이 뻥튀기가 도시츠자들에게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있다죠?
산골 어르신들에게는 요긴한 간식거리랍니다.
무주 오일장은 1일과 6일 열립니다. 구경 삼아 한번 다녀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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