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적상산 계곡 주변에 큰괭이밥이 한창입니다. 요 며칠 날씨가 기가막히게 좋더니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큰괭이밥은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큰괭이밥풀, 절엽초장초(截葉酢漿草)라고도 합니다. 괭이밥 중에서도 꽃이 가장 크고 소담스러워 붙여진 이름입니다. 괭이밥이라는 이름은 고양이가 소화가 안 될 때 이 꽃잎을 먹는다는 속설 때문에 그렇게 불리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고양이 소화제죠.
꽃자루 끝에 1개씩 노란빛을 띤 흰색의 꽃이 피는데 꽃잎은 5개로 긴 달걀 모양입니다. 꽃잎 안쪽을 유심히 보면 실핏줄 같은 붉은 줄이 보입니다. 작은괭이밥, 괭이밥이란 꽃이 있지만 큰괭이밥과는 전혀 다른 모양입니다.
눌산이 자주가는 적상산 야생화 군락지에서 만났습니다. 현호색, 중의무릇, 꿩의바람꽃이 한데 아우러져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느낌과는 많이 다릅니다. 수수한 색감이 꼭 촌색시를 닮았습니다.
다들 고개를 숙이고 있어 사진에 담기 힘듭니다. 어여쁜 속살 좀 보여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이렇게 바위 뒤로 숨어 있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눌산이 못찾을 줄 알고 말입니다.
개별꽃 무리에 숨어 있는 녀석도 있고요.
고개를 들라! 수청 들라 할까바 저러고 있네요.^^
728x90
'그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느즈막히 피는 적상산 복수초 활짝 (2) | 2011.04.21 |
---|---|
제 철 만난 적상산 야생화 (4) | 2011.04.19 |
하늘빛을 닮은 적상산 현호색 (2) | 2011.04.08 |
야생화의 보고 대아수목원에서 만난 '돌단풍' (6) | 2011.04.07 |
서양에서는 '장군의 하트'라 부른다는 금낭화 (2) | 2011.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