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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사람에게도, 동물들에게도 풍요의 계절인가 보다.
다롱이는 하루가 다르게 키가 쑥쑥 자라고 있고,
야옹이 볼 살은 통통하게 올랐다.
따스한 아침 햇살과 선선한 가을 바람을 즐기는 것을 보면,
산골생활을 제대로 아는 녀석들이다.
야옹이는 사냥 중이다.
대상은 다람쥐.
야옹이는 다람쥐가 호두를 숨기기 위해 저 당산나무 주변에 자주 출몰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저 자세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기다린다.
인내와 끈기가 대단한 녀석이다.
엉아~ 뭐해~??
영문을 모르는 다롱이도 같이 기다린다.^^
사냥감을 기다리는 야옹이와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는 다롱이~
자세가 다르죠?
눈동자까지도 고정.
불러도 대답이 없다.
다롱이는 역시 어설픈 사냥꾼이다.
산만한 눈동자와 진득하지 못한 자세는,
엉아 따라갈려면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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