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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펜션 고양이 피서법

by 눌산 201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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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기온 20도,
08시 30분 기온 22도.
아마도 10시 쯤 되면 30도에 육박하겠지.
무주라고 예외는 아니다.
한낮에는 33도까지 올라간다.
도심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이 산중에서 체감하는 기온은 높다.
하지만 열대야는 없다.
이불이 필요할 만큼, 시원하다.
산중에 사는 복이다.


민박집 주인은 아침부터 취미생활 중이다.
매일 매일 이불 빨래하는게 일이자, 취미다.










요즘 다롱이는 처마 밑에서 잔다.
아침해가 곧바로 들어오는 곳이지. 

이불을 널자마자 곧바로 내려 온다.
시원한 그늘을 찾아서.  

이불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나무 사이사이로 바람이 들어오는.



 
다롱이에게는 최고의 명당이구나.










좀 맹하고, 어리숙 할때도 있지만, 이런 걸 보면  참 똑똑하단 말이야.
아무리 귀찮아도 '산책 가자~' 소리만 하면 어김없이 따라오는, 



의리하나는 최고다.










민망하구나.

잠자는 폼하고는...




참 고약하네.











그래도 난 네가 좋다.






널 위해 매일 매일 이불 빨래를 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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