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때아닌 폭설에, 우두둑,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물기 가득한 습설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는 설해목들이다. 이런 습설은, 설해목은 3월쯤에나 볼 수 있는데, 첫눈에 이런 경우는 참 드물다. 남쪽에는 여전히 떠나지 못한 가을이 맴돌고 있는데, 하루아침에 겨울로 순간이동 한 느낌이다. 도톰한 자켓 입어주고, 히터 빵빵하게 틀고, 첫눈 만나러 간다.
728x90
'산중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행나무 아래서 태어난 '은행이' (10) | 2016.03.03 |
---|---|
겨울과 봄의 밀당 (0) | 2016.02.29 |
마감 (1) | 2015.01.08 |
겨울 강 (1) | 2014.12.26 |
다롱이는 누워서 잔다. (1) | 2014.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