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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눈 내린 <언제나 봄날>의 아침

by 눌산 2008.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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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입니다.
지난 밤 내린 눈에, 소리없이 쌓이는 아침 눈에, 눈으로는 호사를 누리고, 가슴은 뜁니다. 모르겠습니다. 눈이 왜 이렇게 좋은지. 아직 철이 없어 그런거라 생각해두렵니다.

눈 내리는 날은 산으로 가야 하는데. 펜션 주인은 산으로 가는 사람들 뒷모습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나도 가야 하는데..."하면서 말입니다. 오늘 같은 날 덕유산에 오르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아마도 내일 아침의 향적봉은 딴 세상이되겠군요.

때론, 매서운 눈 바람을 맞으면서 걷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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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이 달랑달랑합니다. 나무해야 되는데...  나무 할 계획만 세우면 무지 춥거나, 눈이 오거나, 비가 옵니다. 뭐, 아직 한 열흘 치는 남아 있으니까 어찌되겠지요.^^

무주는 지금도, 눈이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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