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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을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저는 자장면을 먹으로 구천동을 다녀왔습니다. 연휴이다 보니 차도 사람도 무지 많더군요. 입구에서 부터 쭉 늘어선 차량 행렬이 연휴를 실감케 했습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고들 해도 새해 첫날을 의미있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서겠지요.
산골에 살다보니 이따금 먹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피자, 치킨, 자장면, 아이스크림 같은, 도시에서는 쉽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죠. 하지만 이곳에서는 일부러 나가지 않으면 먹기 힘든 귀한 것들입니다. 아, 12월 31일 저녁에는 무주 읍내 나가서 치킨을 사다 먹었습니다.^^ 도시와 산골의 차이라면, 이런 소소한 것들에서 불편함이 많지만, 생각을 바꾸면 오히려 이런 사소한 것들에서 얻는 행복이 큽니다.
새해가 되면 이런 저런 계획들을 세웁니다. 다 이루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계획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저는 이번 새해에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담배를 끊겠다. 하루 한 갑에서 반 갑으로 줄이겠다. 등등 매년 계획은 세웠지만 단 한번도 이룬 적이 없거든요.^^ 매 순간에 충실하다 보면 잘~ 살지 않을까 해서요.
<사진은, 두어 해 전 대관령 겨울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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