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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외박한 야옹이

by 눌산 2009.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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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부터 야옹이가 안보입니다.
때론 귀찮기는 해도 늘 함께 하다 안보이니 걱정이 앞섭니다.
혹시... 삵괭이가 잡아갔나?
아니면 바람이 났나?
별 생각이 다 듭니다.
마을 식당 아주머니께 물어봐도 못봤다, 그 뒷집 아주머니께 물어봐도 못 봤다,
도데체 어디간거야!
혹시 야옹이 보면 눌산이 애타게 찾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알아떠~~^^

딱 23시간 만에 야옹이가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창문에서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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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갔다 왔어?
야~옹~
남자친구 생겼구나?
야~옹~
바람 난거야?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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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으면 사료부터 먹을텐데
이 녀석 구석에 앉더니 '고양이 세수'부터 합니다.
분명 외박 한 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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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있는자세가 왠지 처량해 보이기도 하고.
바람 난 건 맞는 거 같은데.
상대가 맘에 안드나?
야~아~옹~
다 지 팔자인걸... 너 알아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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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공 하나 던져 줬더니 신나게 뛰어 다닙니다.
야옹이 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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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갈때 나가더라도 말은 하고 가야지.
그래야 걱정 안하지.

야옹아~
우리 자~알 살자....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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