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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개인 후 적상산계곡 꽤 많은 비가 왔다고는 하지만 무주는 미미했습니다. 장마가 무색할 만큼요. 태풍의 영향도 거의 없었습니다. 푹풍전야의 불안감만 대단했지요. 비 개인 후 뒤란의 적상산계곡입니다. 한여름 보통 수량에 불과하지만 시원합니다. 무주는 그동안 가뭄이었거든요. 다 큰 어른들이 물장난하고 놉니다. 웃통 벗고 놀더니, 카메라 보고는 안 벗습니다.^^ 2011. 6. 26.
비오는 날 '무주 안성장' 요즘 시골장 볼 거 없단 얘기들 많이 하십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현대화에 밀린 씁쓸한 뒷모습이지요. 비오는 날 무주 안성장터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덕유산장터는 무주 안성장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5일과 10일 장이 서는 덕유산 장터는 지난 2001년 장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옛모습이 사라졌습니다. 비가와서 그런지 장터는 한가합니다. 어르신들이 10원 짜리 고스톱을 치고 계시네요.^^ 한가로운 장터풍경입니다. 남쪽에서 무주리조트 다니신 분들은 아마도 이 안성 면소재지를 기억하실 겁니다. 덕유산 나들목을 나와 꼭 지나게 되었죠. 하지만 지금은 외곽도로의 개통으로 지나다닐 일이 없어졌습니다. 가끔해보는 생각인데요. 국도가 확장되면서 지방 소도시의 경제는 더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외곽도로가 생기면서 면소재.. 2011. 6. 26.
바람 만난 '개망초' 장마가 시작된 모양입니다. 맨 바람만 종일 몰아칩니다. 얼마나 올려는지 하늘빛이 무시무시합니다. 요즘 개망초가 한창입니다. 개망초는 잡초일까요, 화초일까요? 농부에게는 분명 잡초입니다. 하지만 우아한 전원생활을 하시는 분이라면 화초가 되겠죠. 눌산에게는 때론 잡초가 되기도 하고, 화초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오늘은 화초였습니다.^^ 쑥쑥 자라서 '쑥'이라지만 이 쑥보다 더 번식력이 강한게 개망초입니다. 뽑고 베고 수없이 쳐내고 또 나옵니다. 그대로 놔두면 거대한 꽃밭으로 변하고, 멀리에서 보면 안개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니 화초가 분명하지요?? 개망초를 '계란꽃'이라고도 합니다. 그것은 꽃모양이 꼭 계란후라이 닮았거든요. 개망초는 본래 토종이 아니랍니다. 대한제국이 멸망한 후 곡류에 섞여 외국에서 들어온 .. 2011. 6. 23.
추천! 무주여행(여름) 무주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산골마을, 청정 자연, 반딧불이, 산, 계곡, 리조트.맞습니다. 무주는 자연 관광지가 많은 곳이면서 화려한 리조트가 있어 휴양지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산악이역인 무주의 여름은 왠지 시원할 것 같은 느낌이 들죠.여름에 즐길만한 무주의 자연과 관광지를 소개합니다.지난 2009년 문을 연 무주 머루와인동굴은 적상산 중턱 해발 400m에 자리한 인공 동굴입니다. 지난 1994년 무주 양수발전소 건립 당시 작업터널로 사용했던 높이 4.7m, 넓이 4.5m, 길이 579m의 터널로 무주군에서 머루와인 저장고와 카페로 꾸민 것이죠. 무엇보다 이 터널의 자랑은 연중 평균 온도가 14~17도를 유지하고 있어 와인숙성과 저장시설로는 최고라고 합니다. 더운 날 가면 최고입니다. 한여름에도.. 2011. 6. 20.
두 발 들고 자는 야옹이 야옹이 녀석 유난히도 더위를 많이 탑니다. 그늘을 찾아 잠자리를 옮겨 다니기도 하고, 두 발 들고 하늘을 보고 자기도 합니다. 게으름과 한가로움의 극치를 보여주지요. 다른 건 다 닮아도 잠버릇 만은 주인 안 닮았습니다.^^ 주인은 종일 이불빨래 하고 있는데, 녀석은 저러고 있네요. 입 찢어 질라... 이젠 두 발 다 들고 만세까지. 괴롭힐 생각은 없었지만, 카메라 소리에 실눈을 뜨고 쳐다봅니다. 귀찮다는 듯이. 멋쩍었는지 사료통으로.^^ 2011. 6. 17.
무주 반딧불축제 섶다리 공연 지난주 무주 반딧불축제의 9일 간 일정이 끝났습니다. 60만명 이상이 다녀 갔다고 합니다. 매일 밤 반딧불이 탐사는 조기 마감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요, 아마도 어릴적 추억에 대한 향수 때문이겠지요. 축제는 끝났지만 반딧불이는 여전히 밤하늘을 날아 다닙니다. 축제장에서 만난 풍경입니다. 남대천 섶다리 공연입니다. 장가 가는 날을 연출한 공연인데, 저 신랑은 축제 기간 중 네 번이나 장가를 갔다고 합니다. 어릴적 시골에 살면서 이런 풍경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랬습니다. 신랑 입이 찢어 집니다.^^ 신부 얼굴을 보면 실례가 되겠죠? 어르신들 표정이 진지합니다. 한가로운 남대천 풍경입니다. 인위적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당분간 반딧불이는 매일밤 만날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보다 오히려 느긋하게 즐길.. 201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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