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무주구천동 벚꽃 이번주가 절정 무주구천동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무주하면 가장 먼저 구천동계곡이 떠오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주와 구천동은 한 몸으로 고유명사가 되버린지 오래기 때문이죠. 무주의 상징과도 같은 구천동에는 그에 걸맞은 '구천동 33경'이있습니다. 제1경인 라제통문에서부터 제33경인 덕유산 주봉 향적봉까지 장장 36km에 달하는 구간의 계곡과 기암괴석,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태고의 원시림, 그 사이를 비집고 흐르는 맑고 투명한 물길이 만들어 낸 못과 폭포 등을 이르는 말입니다. 구천동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몇 가지가 전해오는데, 9천 명의 승려가 도를 닦았던 장소여서라든가, 구씨와 천씨가 많이 살아서, 9천 명의 호국무사가 수련했던 장소라서 등 그 유래는 다르게 전하지만 천혜의 지형적인 조건과 무성한 숲, '덕(德).. 2010. 4. 24. 봄날의 성찬(盛饌), 멸치쌈밥 무주는 사흘 연속 비가 내렸습니다. 눈꼽씨레기 만큼씩. 간만에 화창한 날씨가 입맛을 돋구게 합니다. 멸치쌈밥에 막걸리 한잔 걸치니 하늘이 노랗습니다. 이 좋은 봄날 햇볕을 즐겨야지요. 요즘 한창 제철 맞은 멸치쌈밥입니다. 생멸치에, 생고사리 넣고 상추쌈 한입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 요렇게 말입니다. 무주구천동 벚꽃이 활짝 폈습니다. 동네 주민들이 축제도 한다네요. 눌산네 집 앞 벚꽃은 이제서야 꽃 피울 준비를 합니다. 튀고 싶은가 보죠. 이 꽃 저 꽃 다 떠난 다음에 저 홀로 피어 사랑 독차지 할려고. 언제나 봄날은 해발 500 미터라 많이 늦습니다. 2010. 4. 24. '休'가 있는 길,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 '숲'에서 나만의 '休'를 찾는다. 숲은 고요하다. 더불어 편안함과 함께 마음 또한 너그러워진다. 숲에 따라 붙는 수식어들 대부분은 ‘어머니 품속‘ 같은 따스함이 묻어난다. “내일 뭐하지?” 따위의 근심걱정은 어느새 숲에 묻히고 만다. 전라남도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 금곡마을 뒷산은 한 치의 틈도 안보일 만큼 편백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산책을 위한 사잇길이 한줌 햇살이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틈새다. 사잇길이 끝나는 곳에 세워진 표지판에는 조림가 임종국(1915~1987) 선생의 생애가 기록되어 있다. 1956년부터 축령산 자락에 나무를 심기 시작해 20여 년간에 걸친 그의 나무심기는 장성군 북일면, 북하면, 북이면 일대 600여헥타를 국내 대표적인 인공조림 성공지로 만들었다. 이 중 절반인 250여.. 2010. 4. 22. 19번 국도 화물자동차 화재현장 19번 국도 영동-무주 구간에서 화물자동차에 불이 난 상황입니다. 119 소방요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로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불이 난 모양입니다. 아마도 졸음운전이 아닐까... 다행이 운전자는 안전해 보입니다. 구석구석 남은 불씨를 확인하며 마무리 마무리 작업중인 119요원들입니다. 나른한 봄날 아무래도 졸음운전 많이들 하시지요. 안전운전 하십시다!! 2010. 4. 22. 여행은 사람이다. 눌산(訥山)입니다. 직업은 여행가입니다. 주로 한국의 오지를 여행했고, 방송과 강의, 여행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무주에서 ‘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이라는 펜션을 운영하면서. 여행자의 집은 여행가로 살아오면서 늘 꿈꾸던 생활입니다. 여행자를 만나는 일 또한 여행이니까요. 길을 떠나 만나는 사람과 앉아서 만나는 사람의 공통점 역시 ‘여행’입니다. 대화의 주제도 여행이 되고, 눌산 역시 그들의 여행에 함께 하는 셈이 되지요. 1. 산처럼 묵묵히 살아가는 눌산訥山이란 호는 어떤 연유에서 지은 것인지요? 15년 쯤 전인가, 오지여행에 푹 빠져 있을때 강원도 작은 암자에서 만난 스님으로부터 받은 호(號)입니다. 그후 그 스님을 마음 속의 스승님으로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한자는 말더듬을 ‘눌(訥)‘ 자에 뫼 ’산.. 2010. 4. 21. 숲속의 백합, 산자고 숲길 한가운데 곱게 핀 산자고 무리를 만났습니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높이 30cm 정도의 줄기 끝에 자주색 줄이 있는 하얀 꽃이 핍니다. 숲 한가운데서 이런 멋진 여인을 만난다면 풀썩 주저 앉고 말겠지요. 야생화 사진을 담다보면 무릎팍이 까지는지도 모를 정도로 심취하게 됩니다. 해가 막 떨어지기 직전이라 꽃잎을 잔뜩 움추리고 있습니다. 꽃말은 아마도 기다림이 아닐까.... 해가 떨어지면 입을 꼭 다물어 버립니다. 토라진 여인 처럼 말입니다. 이 녀석은 사초입니다. 나도 꽃이야~ 맞아. 너도 꽃이야. 어제(4월 20일)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에서 만났습니다. 2010. 4. 21. 이전 1 ··· 240 241 242 243 244 245 246 ··· 38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