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쓰레기로 가득한 화개 벚꽃길 유감 관광객 1천만명 시대 여행문화는 빵점 화개 십리벚꽃길을 찾은 건 지난 월요일 아침입니다. 주말 꽃놀이 인파가 떠나간 뒤라 그런지 무척 한가롭습니다. 요즘은 주말을 피해 평일여행을 즐기는 분들도 많습니다. 떼거지로 몰려드는 사람들 틈에 꽃구경하는 거 쉽지 않거든요. 더구나 사진촬영을 해야하는 눌산에게는 머리 아픈 일입니다. 아무튼 월요일 아침의 여유를 즐겨봅니다. 아... 그런데 이게 뭡니까. 곳곳에 널린 쓰레기 앞에 눌산은 점점 열받기 시작합니다. 아무데나 카메라 들이대도 다 작품이 되는 이 아름다운 벚꽃길 한가운데 널린 쓰레기들 정말 많습니다. 카메라 앵글을 어디다 맞춰야 할지, 쓰레기를 요리저리 피해 다녀야 할 정도입니다. 보아하니 금방 버린 쓰레기가 아니라 하루 묵은 쓰레기들입니다. 어제, 그러니까.. 2010. 4. 14. 노숙자가 된 야옹이 야옹이는 요즘 노숙을 즐깁니다. 비록 고무통이지만 한옥 스타일의 제 집도 있는데 말입니다. 자기집에서 안 자고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잡니다. 요즘 야옹이는 이렇게 놉니다. 2층 난간에서 말입니다. 때때로 야옹이를 부릅니다. 야옹아~ 밥먹자~ 어디선가 야옹 소리는 나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저 모습으로 빤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불러도 나타나지 않더만 나쁜녀석. 때론 먼 산을 바라보기도 하고. 꾸벅꾸벅 졸기도 합니다. 이따금 내려와 밥만 먹고 다시 올라갑니다. 잠은 2층 파라솔 위에서 자고요. 제 집 나두고 옮겨 다니며 자는 이유가 뭘까요? 새 집 지어달란 얘긴가.... 야옹이 너 앞으로는 숙자라고 부르겠다.^^ 노.숙.자 2010. 4. 13. 밤송이에 엉덩이 찔려가며 만난 얼레지 '바람난 여인' 얼레지, 남쪽은 한창입니다. 얼레지 자생지는 많습니다. 주로 강원도 점봉산과 방태산 일대에서만 만났던 얼레지를 요즘은 남쪽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의 얼레지는 수수한 색감이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얼레지는 백합과의 다년생초로 숲속 나뭇그늘에서 주로 자랍니다.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입니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랍니다. 어제 지리산 자락에서 만난 얼레지입니다. 화려한 자태가 가히 매혹적입니다.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일까요? 밤송이 보이시나요? 밤나무밭에 이 얼레지가 가득합니다. 얼레지밭이 따로 없습니다. 조심해야겠지요. 잘못하면 밤송이에 엉디 찔립니다.^^ 꽃말이 '바람난 여인'입니다. 왜 그럴.. 2010. 4. 13. 천하의 화개동천(花開洞天) 벚꽃에 취하다. 화개동천(花開洞天)에 꽃비 내리던 날 꽃 피는 골짜기 화개(花開)가는 길입니다. 왠만하면 이번 봄에는 패스할려고 했지만 천하의 화개벚꽃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지난밤 비까지 내렸다고 합니다. 꽃비 말입니다. 여유롭게 19번 국도를 달려 화개로 향합니다. 화개는 엄마 손잡고 아주 어렸을부터 다니던 곳이라 모든게 익숙합니다. 흐르는 물도, 산도, 강도, 벚꽃도. 아마도 눌산만 빼고는 모두가 그대로입니다. 쌍계사의 전신인 옥천사(玉泉寺)의 창건 설화에서 유래한 '화개(花開)'란 지명은 겨울에도 칡꽃이 만발해 생겨난 지명입니다. 거기에 하늘과 잇닿은 신선이 사는 곳이라는 '동천(洞天)'이 더했으니 지리산의 전설적인 유토피아, 즉 난리를 피하고, 굶어 죽지 않으며, 무병장수 할 수 있다는 이상향의.. 2010. 4. 13. 섬진강에 꽃물이 흐른다. 간밤에 비가 내렸나 봅니다. 섬진강에 꽃물이 흐릅니다. 매화를 시작으로 벚꽃이 피고, 배꽃까지 만발한 섬진강은 지금 꽃세상입니다. 오늘 아침 섬진강 19번 국도에서 담았습니다. 2010. 4. 12. 촌색시 닮은 수수한 꽃, 큰괭이밥 적상산에서 만난 야생화, 큰괭이밥 비슷한 이름으로 괭이밥, 작은괭이밥이 있습니다. 괭이밥은 노란색이라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괭이(고양이)가 좋아하는 풀인가? 눌산네 야옹이 한테 물어봤더니 묵묵무답입니다.^^ 웹 검색을 해봤더니 고양이가 배탈이 나면 이 풀을 뜯어 먹고 속을 다스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눌산이 자주가는 적상산 야생화 군락지에서 만났습니다. 현호색과 꿩의바람꽃, 중의무릇이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느낌과는 많이 다릅니다. 수수한 색감이 꼭 촌색시를 닮았습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풀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일종의 해독용 풀이지요. 개犬를 키워보면 알 수 있습니다. 풀을 먹고 혼자 토하는 모습을요. 아마도 같은 의미로 쓰이는 풀 같습니다. 그 의미를 모른 상.. 2010. 4. 11. 이전 1 ··· 243 244 245 246 247 248 249 ··· 38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