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자연훼손하며 쇠사슬 설치한 등산로 어처구니없는 현장을 만났습니다. 최근 등산로를 재정비하며 설치한 쇠사슬입니다. 자연훼손은 물론 등산객의 안전까지 위협 할 수 있는 쇠사슬이 등산로 곳곳에 설치되 있었습니다. 현장은 전라북도 진안의 명도봉입니다. 명도봉은 '운일암반일암' 계곡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운일암반일암'은 옛날 이곳에 길이 뚫리기 전 구름만 지나다녔다고 해서 붙여진 '운일암'과 골이 워낙 깊어 하루에 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반나절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반일암'을 하나로 부르는 이름입니다. 그 이름에 걸맞게 계곡은 기암괴석과 청정옥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명도봉 등산은 이 운일암반일암에서 시작합니다. 계곡가로 난 산책로를 따라 가다 산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촉촉한 흙을 밝으며 산죽밭을 지나면 너덜.. 2010. 4. 7. 동네 마실 나온 야옹이~ 야옹이가 요즘 부쩍 어른스러워졌습니다. 낯선 사람을 무서워하던 녀석이 도망가지 않고 슬슬 눈치를 봅니다. 아군인지 적군인지 판단하는 거지요. 행동반경 또한 점점 넓어집니다. 눌산 따라 동네 마실도 다니고, 아트갤러리 주변까지 맴돕니다. 그 정도까지는 자기 영역이라 이거지요.^^ 먼지가 쓸 정도로 방치된 50mm 렌즈로 담아줬습니다. 제법 폼이 잡혔지요? 한결같은 모습이 있습니다. 해질무렵이면 먼산을 바라보는 습관. 누굴 기다리는 걸까요? 아직은 그래도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겁쟁이. 고마 밥먹으러 갑시다! 빨랑 갑시다!!^^ 2010. 4. 6. 고속도로 하이패스 장애인들에게는 딴 나라 얘기? 지난 1993년부터 고속도로 통행요금 지급수단으로 활용되던 고속도로카드가 4월 1일 자로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지난해 9월 25일 부터는 사용량 감소를 이유로 요금소에서 카드 판매도 중단됐습니다. 휴게소에서의 판매는 그 전부터 판매가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카드의 퇴출은 하이패스의 보급이 주원인으로 보입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밝힌 이유는 “그동안 요금소에서 수작업으로 정산하는 번거로움과 요금소 정체까지 야기하고 재활용이 안된다는 점 등 단점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알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입장에서 보면 분명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장사치의 얄팍한 상술에 불과해보입니다.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눌산은 그동안 고속도로카드를 구입 사용해 왔습니다. 적은 금.. 2010. 4. 6. 뒤란에서 만난 현호색, 또 봄꽃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아침이면 도톰한 겨울 옷을 입고 다녔는데, 이젠 완연한 봄날씹니다. 사랑방 창문으로 따스한 햇살이 스며듭니다. 야옹이 대동하고 설렁설렁 동네 마실 나갑니다. 다른데 비해 조금 늦은 뒤란 계곡의 봄꽃들을 담아 봤습니다. 그동안 먼 곳에만 눈을 돌라느라 소홀했더니 곱게 피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여기 앉아 있으면 아침해를 가장 빨리 만납니다. 아, 아침해보다 더 먼저 만나는게 있군요. 야옹이랍니다. 창문을 열면 야옹이 녀석이 가장 먼저 얼굴을 들이 밉니다. 밥 주세요~ 야옹~ 그동안 비가 많이 와서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계곡가에는 현호색으로 가득합니다. 멀었다고만 생각했던 봄이 아주 가까이 와 있습니다. 아, 뒤란 계곡에서 선녀를 만났습니다. 하늘거리는 실크 옷.. 2010. 4. 6. 봄 하늘을 닮은 현호색 현호색의 속명은 종달새를 뜻하는 희랍어로 콜리달리스(Corydalis)로 꽃의 모양이 종달새의 깃을 닮은데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이맘때면 하늘색을 비롯해 연보라, 분홍색 등 하늘색 등 다양한 색으로 꽃을 피웁니다. 너무 흔해서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찬찬히 들여다 보면 묘한 매력이 있는 꽃입니다. 청암사 경내를 거닐다 무더기로 핀 현호색을 만났습니다. 고운 색감이 발길을 붙잡습니다. 꽃말은 '비밀주머니' 또는 '비밀'이랍니다. 어울리지 않는 꽃말입니다. 금방이라도 날아 오를 듯 잔뜩 움추린 자세가 산새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새들이 모여 노래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야생화들은 찬찬히 들여다 보는데 묘미가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눈길에 더 빛이납니다. 조금전 뒤란 계곡가에 가보니 이 현호색이 무더기로 .. 2010. 4. 5. 청암사계곡에서 만난 아기 고양이들 청암사 공양간 절밥 한 그릇에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배부른 중생이 할 일은 이제 걷는 것 밖에 없습니다. 청암사 뒤로 난 수도산 등산로를 따라 산책을 합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애기 손톱만한 꽃에 눈이 먼저 갑니다. 수도산 등산로입니다. 중간에 수도암으로 내려 설 수도 있습니다. 배가 불러 나선 산책 길이지만, 너무 배가 불러 흐느적 걷다 계곡으로 내려 섭니다. 꽃 찾으러요. 천상의 맛으로 소문 난 청암사 절밥 비밀은 바로 정성입니다. 스님과 보살 님들이 감자 심기가 한창입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죠. 눌산 눈에는 요즘 꽃만 보입니다. 고양이 눈을 닮은 애기괭이눈입니다. 앙증맞은 모습이 눌산네 야옹이 눈을 닮았습니다. 배가 불러 허리가 굽혀지질 않습니다.^^ 덕분에 촛점이 하나도 안맞았습니다.. 2010. 4. 5. 이전 1 ··· 245 246 247 248 249 250 251 ··· 38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