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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골에서 맛 본 개마고원식 강냉이죽 강원도 심심산골에 나뭇꾼과 선녀가 삽니다. 개마고원이 고향으로 43년 전 귀순한 이선생님 부부입니다. 눌산이 존경하는 분들입니다. 폭설 속에 찾아간 오두막에서 이선생님이 손수 강냉이죽을 끓여주셨습니다. 아무나 안해주는데, 상석이가 왔으니 맛보게 해주시겠다면서요. 고마운 말씀이고, 죄송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선생님이 끓여주신 강냉이죽은 개마고원식으로 허기와 추위를 견디게 하는 음식입니다. 먹을게 궁하던 시절 선생님의 고향에서는 최고의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이선생님의 오두막 가는 길은 그야말로 고행의 길입니다. 특히 폭설이 내린 후라 오가는 길에 고생 좀 했습니다. 왕복 16km의 눈길을 말입니다. 강냉이죽 끓일 준비를 하십니다. 가장 먼저 아궁이에 장작을 더 밀어 넣고. 삶은 옥수수를 준비했습니다. 개마고.. 2010. 1. 14.
가을 단풍 부럽지 않은 무주 적상산(赤裳山) 눈꽃트레킹 가을 단풍 부럽지 않은 무주 적상산(赤裳山) 눈꽃트레킹 적상(赤裳)이라는 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무주의 명산 적상산은 가을 단풍을 제1경으로 친다. 그렇다면 겨울 적상산은 어떨까. 연 나흘 동안 내린 눈으로 덮인 설 연휴에 찾은 적상산 눈꽃은 그 화려하다는 가을 단풍 못지않았다. 코발트빛 하늘과 송송이 맺힌 눈꽃터널 장관 적상산 눈꽃트레킹은 적상면 사천리 서창마을에서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200m 거리에 있는 마을 끄트머리 등산로 입구에서 계곡과 내내 함께 하며 이어지는 등산로는 7부 능선쯤에 이르러 시야가 탁 트이면서 시원스러운 조망이 펼쳐진다. 볼거리도 많다. 최영 장군이 적상산을 오르다 큰 바위에 길이 막히자 차고 있던 칼로 바위를 내리쳐 길을 내고 올라갔다는 장도바위를 비롯해 장군바위·처마바위.. 2010. 1. 13.
코레일 내일로티켓 한장이면 기차와 관광, 숙박 모두가 공짜 코레일 내일로티켓 구매자에게 관광권, 숙박권 증정 54,700원이면 기차와 관광, 숙박이 모두 공짜 코레일 전남본부는 겨울 방학철을 맞아 청소년(만18-24세)들이 내일로티켓 구매 시 곡성기차마을 증기기관차와 섬진강 레일바이크 무료이용권, 심청 이야기마을펜션 무료 숙박원을 증정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이번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전라남도 곡성군과 공동이벤트로 전국 철도역에서 내일로티켓 구입 시 참여가 가능하다. 매일 100명(총 2천명 한정) 선착순 마감. 티켓 구매자에게는 무료로 숙박하면서 곡성기차마을, 심청이야기마을과 인근의 지리산 순천, 여수등지를 같이 둘러볼 수 있다. 티켓 가격은 54,700원이며 용산-여수 간 새마을호 왕복요금이 76,600원(일반실 기준)인 점을 감안할 때 열차를 한번만 이용.. 2010. 1. 12.
아침나절 내린 무주의 눈 올 겨울은 눈구경 원없이 합니다. 아침나절 잠시 내린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었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부터 내일까지 내린다더니.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아마도 다시 내리기 시작하면 내일까지 줄기차게 쏟아지겠지요. 눈 치울 일은 눌산 몪이지만. 일단은 좋습니다. 함박눈이 내리더니 거짓말 처럼 파란 하늘이 나타납니다. 카메라 들고 나오는 눌산을 따라 야옹이가 앞장섭니다. 같이 가자~~~^^ 어젯밤 안국사에서 잔 사람들 내려올려면 고생 좀 하겠습니다. 이미 쌓인 눈이 있어 꽤 미끄러울 테니까요. 잠깐 사이 햇살에 알아서 녹아 흐릅니다. 뒤란은 언제나 응달입니다. 고요하죠? 네. 서창마을의 겨울은 고요합니다. 숨은 그림찾기. 야옹이를 찾아보세요.^^ 2010. 1. 12.
야옹이는 벽난로를 좋아해요. 야옹이는 추위를 많이 탑니다. 함박눈 내리는 걸 보고 잠시 문늘 열어 놨더니 그새 방으로 들어옵니다. 벽난로 가까이 앉아 지긋이 눈을 감고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눌산은 요즘 야옹이의 기상나팔 소리에 잠에서 깹니다. 야옹~ 소리도 아침이면 유독 우렁차게 들립니다. 사실은 밥줘~ 소립니다. 언제나 같은 자리. 그 창가에 올라 앉아 눌산의 일거수일투족을 바라봅니다. 언제 밥주나~ 하는거죠. 창문을 열어줬더니 냉큼 들어와 소파 위에 앉습니다. 추위를 무척 타는 야옹이는 따뜻한 곳을 좋아합니다. 쪼아~ 쪼아~ 하는 저 표정. 능청스러운 모습에 그냥 봐줍니다. 카메라가 신기해? 이젠 익숙하잖아~ 언제 쫒겨날지 두렵기도 하겠지. 하지만 오늘은 봐준다. 눈이 오잖아~~ 방에 들어오고 싶어 안달이 난 녀석. 눈에.. 2010. 1. 12.
강원도가 좋다, 사람이 좋다. 강원도 땅과 사람을 참 좋아했습니다. 섬진강 촌놈 눈에 비친 강원도 산골 문화는 충격이었으니까요. 겨울이면 나무를 깎아 만든 부메랑으로 토끼 사냥을 하고, 한번 눈이 내리면 보통 1미터가 기본이다 보니 눈길을 헤엄쳐 다녀야 하고, 된장과 김치 하나로 겨울을 나고, 오지창으로 열목어를 찍으러 다니던 모습들은 모두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땅에 이런 곳도 있구나.하고요. 20여 년 전 얘깁니다. 강원도가 좋아 허구헌날 강원도로 달렸습니다. 구형 코란도를 타고 진고개 눈길을 넘고 자동차 문이 열리지 않을 만큼 눈 쌓인 길만 골라 다녔습니다. 강원도에 살고 싶었고, 강원도 번호판을 단 자동차를 타고 싶었습니다. 강원도의 모든 것이 좋았으니까요. 참 오래전 얘깁니다. 눌산은 지금 무주에 삽니다. 어디가 .. 2010.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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