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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농특산물의 모든 것! 무주 농특산물 판매장 무주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특산물을 모아 놓은 곳이 있다. 무주 IC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만남의 광장' 내에 있는 '무주 농특산물판매장'이다. 무주의 대표 작물인 오미자, 천마, 머루와인을 비롯해서 송이버섯과 능이버섯, 사과, 포도, 복숭아 등 계절과일, 산나물과 약초류 등 없는 것이 없다.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와 전화주문을 통한 택배 거래도 한다. 무주 IC 앞 '만남의 광장'. 무주 맛집이 몰려 있고, 맨 오른편에 '농특산물 판매장'이 있다. 산더미 처럼 쌓여 있던 포도와 사과가 오후가 되자 다 팔렸다. 판매장 전경 머루, 블루베리 엑기스 산수유, 모과 엑기스 제 철 농산물 뿐만이 아니라 가공식품도 많다. 오미자 엑기스는 사철 가장 많이 나가는 식품 중 하나이다. 머루와인은 무주 대표 특산품 중 .. 2013. 9. 16.
코스모스 길 지난 봄부터 마을 어르신들이 가꾼 코스모스 길이다.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했다. 적상 면소재지에서 눌산네 집까지 약 3km 구간이다. 얼마나 깔끔히 가꾸었는지 다른 동네와 비교가 안된다. 일정한 높이와 자로 잰 듯한 줄 맞춤까지, 씨앗을 뿌리고 호미로 하나하나 풀을 뽑고 가꾼 덕분이다. 이번 주말(토요일) 이 길 끝에 있는 적상체육공원에서 '머루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경품이 많으니까 꼭 나와~" 기념 타올과 경품권을 갖고 오신 이장님 말씀이다. 매년 경품 추첨시간을 기다리지 못해 그냥 왔는데, 올해는 끝까지 남아서 김치냉장를 타고 말리라! 제23회 적상면민의 날 기념 머루축제 2013. 9. 14(토) 10:00~18:00 (상설행사) 지역 농특산물 한가위 장터, 머루와인 만들기 체험, 머루 가공상.. 2013. 9. 13.
[산이 좋아 산에 사네] 농촌 대안교육을 위해 ‘자연’을 선택한 부부 농촌 대안교육을 위해 ‘자연’을 선택하다. 충북 영동 물한리 신상범 김희정 부부 최악의 여름이었다. 최장 기록을 경신한 장마와 그 뒤에 찾아 온 폭염으로 모두가 지쳤다. ‘풀이 죽었다’는 말이 실감나는 여름이었다. 산과 계곡마다에는 여전히 더위를 피해 찾아 든 사람들로 가득하다. 예부터 물 좋기로 소문난 충북 영동의 물한계곡 역시 예외는 아니다. 물이 차다(寒)는 의미의 물한리로 접어들자 골골마다에는 형형색색의 텐트들이 보이고, 나뭇그늘 아래에는 느긋한 오수를 즐기는 이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앉아 있다. 산이 높고 골이 깊은 만큼 더위를 피하기에는 더 없이 좋아 보인다. 자연으로 돌아가자던 부부는 ‘通’했다. 백두대간 삼도봉과 민주지산, 각호봉이 부챗살처럼 둥그렇게 감싸고 있는 물한리에서 참 괜찮은 부.. 2013. 9. 13.
물봉선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었다. 무주 부남면의 산골마을을 찾아가는 길이다. 어깨로 카메라의 묵직함이 느껴진다. 낯설지 않은 이 느낌, 괜찮네. "네비 필요없어~ 우리집은 네비에도 안떠~" 네비게이션에도 안 뜨는 마을이라니. 그래도 주소를 찍고 출발했다. 휑한 골짜기 한가운데서 들리는 네비양 목소리.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거짓말. 대신, 물봉선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그러고보니 네비양은 물봉선을 좋아하나보네. 길은 감으로 찾는다. 네비가 없던 시절에 지도를 보면서 찾아다녔던, 동물적인 감각은 여전히 살아있었어. 물봉선이다. 며느리밑씻개, 고마리도 보인다. 네비양 덕분에 손가락 운동 좀 했다. 2013. 9. 12.
[전북 무주] 가수 서수남이 찾아 낸 무주 적상산의 명소들 여름시즌이 끝난 지 오래지만, 눌산은 여전히 바쁘다. 남들 다 가는 휴가도 못 가고 말이다. 좀 한가하다 싶은 걸 아는지 연달아 지인들이 찾아 온다. 무주에 사는 죄다.^^ 가수 서수남 씨와 함께 적상산에 올랐다. 적상산은 등산을 하지 않아도 볼거리가 많다. 머루와인동굴을 시작으로, 산정호수(적상호)와 전망대, 안국사, 안렴대, 하늘길까지. 한나절은 돌아봐야 한다. 먼저 자동차를 타고 찾을 수 있는 머루와인동굴에서 출발한다. 다음은 산정호수. 해발 900 미터에 자리한 인공호수이다. 산 아래 있는 하부댐의 물을 끌어 올려 낙차를 이용한 발전 시설 중 하나이다. 하늘과 가까워서 그런지 바람이 다르다. 물빛과 하늘빛은 더 깊다. 산정후수 바로 위에는 적상산사고가 있다.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인 선원록을 30.. 2013. 9. 6.
19시 4분 초등학교 동창생의 전화를 받았다. 36년 만의 통화다. 이름도, 얼굴도 가물가물하다. 이산가족도 아닌데, 36년 만이라니. 동창생들 모임방이라는 데를 들아가 봤다. 아, 그래. 바로 이 얼굴들이었어. 수박서리하고, 닭서리하던 그 녀석들 아닌가. 뒷동산에서 나무로 깎아 만든 총으로 전쟁놀이를 하고, 섬진강에서 은어 잡아 구워 먹고 놀았던 그 녀석들. 반갑다기 보다는, 아련한 기억들이 먼저 떠오른다. 언제 얼굴 한번 봐야지?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그것 밖에. 그리고. 유난히 붉은 하늘을 만났다. 어젯밤 19시 4분에. 201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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