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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이야기435

물오른 연둣빛! 금강변 마실길, 잠두마을 옛길 장수 뜬봉샘에서 발원한, ‘비단 강’ 금강(錦江)은 진안 용담호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충청남북도를 거쳐 군산만에서 서해바다로 스며든다. 장장 천리(394.79㎞)를 내달리는 동안 물길은 곳곳에 적잖은 비경을 만들어 놓았다. 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라 할 수 있는 ‘금강변 마실길’은 도로에 다리가 놓이기 전부터 마을 주민들이 걸어 다니던 옛길이다. 무주군 부남면 도소마을에서 무주읍 서면마을까지 총 20㎞, 최소 5시간 이상 걸어야 하는 거리다. 벼룻길과 잠두마을 옛길 등 짧은 구간들이 그 안에 있어 코스별로 나눠서 걷기에 좋다. 무주에서 금산을 잇는 37번 국도가 뚫리기 이전까지 잠두마을 옛길은 버스가 다니던 길이다. 사람들은 이 길을 금강변 마실길 19km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는다. 그 .. 2016. 4. 5.
[전북 무주] 금강의 아침, 가을을 만났다. 계절의 변화는 어김이 없다. 그렇다. 자연의 이치라는 게 그런 것이다. 하루 아침에 여름이 떠나고, 그 자리를 가을이 채우는 중이다. 흐드러지게 피어 있던 개망초가 시들해지고, 쑥부쟁이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 꼿꼿하던 앞마당 풀도 제 풀에 지쳐 스러지고 있다. 금강에 가봤더니 실감나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코스모스가 하늘거리고, 물결은 더 흐트러져 흐른다. 물억새는 어느새 갈색 물이 올라 고개를 숙이고, 바람을 즐긴다. 아, 늦은 휴가를 즐기는 피서객들도 보인다. 대신 아침 찬공기에 겉옷을 하나 더 걸친 모습이다. 이따금 드는 생각이지만, 자연은 사람 위에서 논다. 가소롭다는 듯, 발 아래 인간세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그 얘기다. 세상 이치라는 게 순리가 우선이라는 것, 앞서서 설.. 2014. 8. 27.
[전라북도 무주] 무주 늦반딧불이 신비탐사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반딧불이의 종류는 모두 3종이다.5월 말부터 나타나는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 그리고 8월 말쯤부터 나타나는 늦반딧불이다. 사진은 늦반딧불이 성충으로 무주군에서는 '늦반딧불이 신비탐사' 행사를 갖는다.모두 두 차례(8월 23일, 8월 30일) 탐사를 진행하면서 농촌체험 연계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무주는 반딧불이의 고장이다. 환경오염으로 대부분의 서식처가 파괴되어 멸종위기에 놓여 있지만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청량리 일원 하천의 반딧불이와 그 먹이(다슬기) 서식지가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개똥 만큼 흔하던 반딧불이도 이젠 날 잡아서 봐야 할 만큼 귀한 존재가 되었지만, 무주에 오면 밤하늘 별들 만큼이나 화려한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       .. 2014. 8. 12.
추천! 무주여행 여름이 없는, 무주의 명소들무주는 우리나라 군(郡) 중에서 바다와 가장 멀리 떨어진 내륙에 위치해 있다. 산지가 84%를 차지하고 있는 산악지역으로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산만 열 곳이 넘는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법이다. 골골마다 사람이 살고, 그 사이사이로는 물이 흐른다. 덕분에 무주에는 여름이 없다.무주의 여행지는 대부분 자연관광지다. 덕유산과 적상산을 중심으로 등산로와 계곡이 있고, 무주리조트에서 출발하는 곤돌라를 타면 우리나라에서 네 번 째로 높은 덕유산 정상에 손쉽게 오를 수 있다. 또한 청정자연의 대명사인 반딧불이 서식지가 있어 그와 관련된 반딧불이 신비탐사나 반디랜드 곤충박물관 등이 있다.   적상산 등산로 입구 '펜션 언제나 봄날' 뒤에 있는, 은밀한 계곡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 2014. 7. 14.
[전북 무주] 한국형 불꽃놀이, 무주 두문마을 낙화놀이축제 무주에서는 매년 수 차례 낙화놀이 시연행사를 한다. 반딧불축제 기간과 그외 행사가 있을 때 마다 무주읍내 남대천에서 열리는데, 서양의 불꽃놀이와는 차원이 다른 불꽃의 장관이 펼쳐진다. 낙화놀이는 한국형 불꽃놀이라 할 수 있는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다. 무주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긴 줄에 한지로 싼 뽕나무 숯과 소금 뭉치를 100~200개 정도 매달고 불을 붙이면 줄을 타고 들어가는 불꽃의 장관이 연출된다. 낙화놀이는 한지 뭉치가 타들어갈 때 나는 소리와 바람에 날리는 숯가루, 그리고 물위에 흩날리는 불빛이 삼박자를 이루는 전통 민속놀이로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시연한다. 매년 여름 두문마을에서는 낙화놀이축제(불꽃이 춤추는 마을축제)가 열린다. 무주 반딧불축제 기간 중의 시연 된 낙화놀이 두문.. 2014. 7. 9.
무주구천동 벚꽃길, 한풍루 벚꽃 봄은 역시, 순식간에 지나간다. 하나 둘 꽃소식이 들리는가 했더니, 이젠 벚꽃과 복사꽃이 만발했고, 배꽃까지 피어 현란할 지경이다. 보통은 매화가 피고 산수유꽃이 핀다. 다음으로 벚꽃과 복사꽃이 피고, 배꽃과 사과꽃이 그 뒤를 잇는다. 하지만 올 봄은 그 순서가 뒤죽박죽이다. 덕분에 봄은, 더 빠르게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무주를 찾는 여행자들에게는 익숙한 이 길은, 무주구천동 벚꽃길이다. 주말 쯤에나 만개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늘 지나다 보니 이미 그 끝을 달리고 있다. 한낮보다는, 밤벚꽃놀이가 제격이다. 무주에도 그런 곳이 있다. 무주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한풍류가 그곳. 한풍루는 전주 한벽당, 남원 광한루와 함께 호남 3대 누각 중 하나라고 한다. 2014. 4. 9.
금강(錦江) 마실길, 잠두마을 옛길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무주 나들목 직전에 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다리 건너 산의 모양을 자세히 보면 누에 머리가 연상되는 좌우로 볼록한 봉우리가 있다. 바로 그 아래 마을이 잠두마을이다. 잠두(蠶頭)는 산의 모양이 누에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옛길은 강 건너 약 2.5km 구간만이 남아 있다. 37번 국도가 확포장되면서 방치된 길이라고 보면 되는데, 짧지만 벚나무 가로수가 있어 4월 중순이면 꽃길이 된다. 꽃길의 주인공은 벚꽃과 개복숭아꽃, 조팝나무꽃이다. 어제 상황이다. 벚꽃은 아직 이르고, 개복숭아꽃과 조팝나무꽃만 피어 있다. 다음 주말이 가장 보기 좋을 것 같다. 금강은 연둣빛이다. 물오른 버드나무 잎이 싱그럽다 일주일 후면 물오른 버드나무 뒤로 환상의 벚꽃길이 열린.. 2014. 4. 4.
추천! 무주여행 (春) '꽃 피는 봄'이다. 키작은 풀꽃부터 섬진강 매화와 산수유꽃이 피어나고, 벚꽃이 만발 했다. 따뜻한 강변에는 어느새 연둣빛 새싹이 보인다. 칙칙한 겨울옷을 갈아입는 중이다. 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산악지역인 무주의 봄은 늦다. 남도에 비해 최소 3주에서 한달 가량 차이가 난다. 옛말에 "여의도 윤중로 벚꽃이 다 떨어져야 마이산 벚꽃이 핀다"는 말이 있는데, 진안과 인접한 무주 역시 비슷하다. 따뜻한 봄날 걷기 좋은 길과 무주의 봄꽃 명소를 소개한다. 무주구천동 벚꽃길 산 깊은 골짜기가 많은 무주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서 벚꽃의 개화가 많이 늦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많이 빠르다. 아마도 다음주 정도면 절정일 듯 싶다. 무주구천동 제33경 중 제1경인 라제통문에서 제2경인 은구암 입구 구산마을까.. 2014. 4. 2.
[무주맛집] 한우 무한리필 15,000원, 반햇소 한우정육전문점 무주에 한우열풍을 불러 일으킨 '반햇소'에서 또 사고를 쳤다. 15,000원에 한우가 무한리필!! 차돌박이와 생불고기, 양념불고기를 양껏 먹을 수 있다. '반햇소'는 무주 IC앞 만남의 광장에 식사(한우탕, 갈비탕, 선지해장국 등) 전문식당이 있고, 무주리조트 가는 길목인 적상 면소재지에 고기 전문식당이 따로 있다. 이번 무한리필 메뉴는 적상점에서 낸다. '반햇소' 적상점. 무주IC에서 무주리조트 방향 약 5km 지점에 있다. 차돌박이 불고기 자, 이제 구워볼까요~ 앞집 옆집 뒷집 지인들과 함께 본격적인 '먹기'를 시작합니다. 차돌박이와 불고기에 아이들을 위한 소세지도 준비되어 있다. 잘, 많이 먹는 요령이 있다. 불고기는 얇고 잘게 썰어져 있기 때문에 따로 먹는 것 보다는, 차돌박이에 불고기를 싸서 먹.. 201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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