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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이야기435

닥터피쉬가 사는 무주 적상산계곡 뒤에 작은 계곡이 있습니다. 넓지는 않지만 숲 그늘이 드리워져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적당한 수량은 발 담그고 쉬기에 딱 좋습니다. 계곡에는 닥터피쉬가 삽니다. 지난 여름에는 송사리에 불과했던 녀석들이 많이 컷습니다. 그렇다고 어항 띄우면 절대 안됩니다.^^ 닥터피쉬(가라루파)란? 가라루파 (Garra rufa)는 터키의 온천에 사는 민물고기이다. 닥터피쉬라는 애칭으로도 잘 알려진 이 생물은 주로 마른버짐(피부병) 을 고치기 위해 많이 찾는데, 피부를 핥아 죽은 세포를 먹어버리고 새살만 남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말로 약효가 있는지 없는지는 논란이 많다. 가라루파는 주로 터키, 시리아, 이란, 그리고 이라크에 분포한다. 또한 애완동물로도 기르는데, 수조 안의 녹조류를 먹는다. 가라루파를 이용한 상업도 .. 2011. 7. 21.
초록으로 물든 '무주 금강 벼룻길' 무주에도 금강이 흐릅니다. 그것도 금강 500리 물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 바로 무주를 지납니다. 다 아는 얘기 같지만 모르는 분들이 더 많더군요. 무주를 지나는 금강 걷기 코스 중, 부남면에서 시작해 무주읍 서면나루까지 이어지는 7시간 내외의 '금강 마실길'은 금강의 진면목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너무 길다면, 벼룻길과 잠두마을 옛길 등 한 두 시간 코스로 나눠 걷기에도 좋습니다. 걷기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무주 최고의 코스가 아닌가 합니다. 소개하는 코스는 '벼룻길'입니다. 벼룻길은 무주군 부남면 대소마을에서 율소마을까지 1시간 내외의 짧은 길입니다. 이 길을 주민들은 보뚝길이라고도 합니다. 일제시대 율소마을 대뜰(넓은 들)까지 물을 끌어가기 위해 만든 일종의 수로입니다. 보뚝길은 벼룻길.. 2011. 7. 9.
비오는 날 '무주 안성장' 요즘 시골장 볼 거 없단 얘기들 많이 하십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현대화에 밀린 씁쓸한 뒷모습이지요. 비오는 날 무주 안성장터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덕유산장터는 무주 안성장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5일과 10일 장이 서는 덕유산 장터는 지난 2001년 장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옛모습이 사라졌습니다. 비가와서 그런지 장터는 한가합니다. 어르신들이 10원 짜리 고스톱을 치고 계시네요.^^ 한가로운 장터풍경입니다. 남쪽에서 무주리조트 다니신 분들은 아마도 이 안성 면소재지를 기억하실 겁니다. 덕유산 나들목을 나와 꼭 지나게 되었죠. 하지만 지금은 외곽도로의 개통으로 지나다닐 일이 없어졌습니다. 가끔해보는 생각인데요. 국도가 확장되면서 지방 소도시의 경제는 더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외곽도로가 생기면서 면소재.. 2011. 6. 26.
추천! 무주여행(여름) 무주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산골마을, 청정 자연, 반딧불이, 산, 계곡, 리조트.맞습니다. 무주는 자연 관광지가 많은 곳이면서 화려한 리조트가 있어 휴양지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산악이역인 무주의 여름은 왠지 시원할 것 같은 느낌이 들죠.여름에 즐길만한 무주의 자연과 관광지를 소개합니다.지난 2009년 문을 연 무주 머루와인동굴은 적상산 중턱 해발 400m에 자리한 인공 동굴입니다. 지난 1994년 무주 양수발전소 건립 당시 작업터널로 사용했던 높이 4.7m, 넓이 4.5m, 길이 579m의 터널로 무주군에서 머루와인 저장고와 카페로 꾸민 것이죠. 무엇보다 이 터널의 자랑은 연중 평균 온도가 14~17도를 유지하고 있어 와인숙성과 저장시설로는 최고라고 합니다. 더운 날 가면 최고입니다. 한여름에도.. 2011. 6. 20.
무주 반딧불축제 섶다리 공연 지난주 무주 반딧불축제의 9일 간 일정이 끝났습니다. 60만명 이상이 다녀 갔다고 합니다. 매일 밤 반딧불이 탐사는 조기 마감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요, 아마도 어릴적 추억에 대한 향수 때문이겠지요. 축제는 끝났지만 반딧불이는 여전히 밤하늘을 날아 다닙니다. 축제장에서 만난 풍경입니다. 남대천 섶다리 공연입니다. 장가 가는 날을 연출한 공연인데, 저 신랑은 축제 기간 중 네 번이나 장가를 갔다고 합니다. 어릴적 시골에 살면서 이런 풍경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랬습니다. 신랑 입이 찢어 집니다.^^ 신부 얼굴을 보면 실례가 되겠죠? 어르신들 표정이 진지합니다. 한가로운 남대천 풍경입니다. 인위적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당분간 반딧불이는 매일밤 만날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보다 오히려 느긋하게 즐길.. 2011. 6. 17.
'맨손 송어잡기' 체험에 나선 외국인들 제15회 무주 반딧불축제가 어제 폐막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진행된 남대천 맨손 송어잡기를 다녀왔습니다. 외국인들이 꽤 많더군요.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뉴스도 있었지만 무주는 어제도 엄청 더웠습니다. 물속에서 송어잡는 모습을 보니 시원해보이더군요. 서너 마리를 잡은 사람들도 있고 저들처럼 한마리로 만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잡았다는 자체가 신나는 일이죠. 사람들 표정이 진지합니다. 잡아야, 먹는다!는 일념으로... 저 외국인 표정이 가장 재밋더군요. 앗! 송어다~ 송어를 보고 달려가는 표정 말입니다. 하지만 물속이라 달리는게 쉽지 않죠. 넘어지지 않은게 다행입니다. 과연 누가 잡았을까요. 내가 잡았지롱~^^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구워 먹습니다. 2011. 6. 12.
이번 주말까지 열리는 '무주 반딧불축제' 빛으로 하나되는 세상, 2011 무주 반딧불축제가 지난 3일부터 이번주 토요일(11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무주 반딧불축제는 천연기념물 제322호인 반딧불이를 소재로 한 환경축제로 무주읍 한풍루와 등나무운동장, 전통공예테마파크, 예체문화관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개장한 전통공예테마파크에는 반딧불이 주제관과 머루와인 · 호두 · 천마 특산품체험장이 마련되어 있고, 석채공예, 삼베, 공방촌, 그리고 전라좌도 무주굿, 디딜방아액막이놀이, 기절놀이 등 다양한 공연을 관람해볼 수 있는 소무대가 있습니다. 요즘 무주는 한여름 날씹니다. 서울 비소식이 부러울 따름이죠. 다양한 불빛을 만날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지난해 축제에 비해 이런 저런 볼거리가 많이 늘었습니다. 대나무 터널입니다. 어제 .. 2011. 6. 10.
한여름에 가면 더 좋은 '무주 머루와인동굴' 무주 머루와인동굴이 새롭게 단장을 했습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무주 머루와인동굴은 적상산 중턱 해발 400m에 자리한 인공 동굴입니다. 지난 1994년 무주 양수발전소 건립 당시 작업터널로 사용했던 높이 4.7m, 넓이 4.5m, 길이 579m의 터널로 무주군에서 머루와인 저장고와 카페로 꾸민 것이죠. 무엇보다 이 터널의 자랑은 연중 평균 온도가 14~17도를 유지하고 있어 와인숙성과 저장시설로는 최고라고 합니다. 더운 날 가면 최고입니다. 한여름에도 서늘할 정도니까요. 터널입구에서부터 빼곡히 들어 찬 5천여 병의 머루와인은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시음과 판매용으로 제공됩니다. 특히 터널 중간지점에 마련된 라운지는 더위도 피하고 색다른 낭만도 즐길 수 있는 이색 지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행자.. 2011. 6. 10.
방송 출연도 거부한 무주 맛집 '369 식당' 한낮은 여름 날씹니다. 이럴때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죠. 눌산은 시원 칼칼한 냉면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무주에서는 입맛에 딱 맞는 냉면집을 못찾았습니다. 대신, 갈 때 마다 감탄하는 비빔국수와 오징어 두루치기를 소개합니다. 무주우체국 뒤에 있는 '369 식당'의 비빔국수 4인분과 오징어 두루치기 2인분 상차림입니다. 침이 마구마구 솟아나지 않나요? 허름한 분위기에 간판도 '369 실내포장마차'라고 걸려 있어 무주사람 아니면 절대 찾아 갈 수 없는 집이죠. 하지만 맛은 무주 최고!입니다. 일곱 명이 가서 알아서 달라고 했더니 비빔국수 4인분, 오징어 두루치기 2인분을 내 놓더군요. 인심이 아주 후한 집입니다. 오징어 두루치기 2인분도 두 사람이 먹기에는 꽤 많은 양이고요. 요즘 식당가서 인원 수 대로 시키지.. 201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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