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눌산의 뜬금없는 여행1257 야옹이 팔자가 쵝오! 추울수록 하늘은 맑은 법이죠. 일출이나 일몰도 한겨울이 제격이듯이 말입니다. 요즘 일교차가 많이 납니다. 아침기온은 영하 10도를 오르내리지만 한낮은 영상이라 나른한 봄날씨 같습니다. 눌산도 야옹이도 종일 하품이 그치질 않습니다.^^ 요즘 눈보기 힘듭니다. 큰 눈이 안와서 그렇습니다. 내일부터 눈소식이 있던데 만반의 준비 갖추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얼마든지 내리거라!^^ 저녀석은 봄인 줄 아는 모양입니다. 한낮 포근한 햇살을 맘껏 즐기고 있습니다. 슬슬 몸도 풀고. 동네 마실이나 슬슬 나가볼까? 뭐 그런 폼이군요. 배도 든든히 채우고 말입니다.^^ 2012. 1. 30. 새해 가장 먼저 피는 꽃, 복수초 새해 첫 야생화입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야생입니다. 누군가 꽂아 놓은 조화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화입니다. 바로, 꽁꽁 얼어있는 맨땅에서 핀 복수초입니다. 차가운 눈을 뚫고 올라 온 복수초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새순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몸에서 내 뿜는 열기로 얼었던 땅을 녹이며. 자세히 보면 새순 주위의 흙은 보들보들합니다. 참으로 신기하죠. 이 날씨에 꽃이 핀다는게 말입니다. 입춘을 전후해 대지의 언 땅을 뚫고 움을 틔운 복수초는 강인한 생명력 만큼이나 황홀한 황금빛 색감을 자랑합니다.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福壽草)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랍니다. 복수초가 도데체 뭐야?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얼음새 꽃이라고도 부르는 복수초의 종류로는 복수초와 개복수초.. 2012. 1. 30. 야옹이가 얄밉다! 눌산은 하루 종일 나무 자르고 장작패느라 한겨울에 땀 흘리고 있는데, 야옹이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잔다. 불러도 눈만 껌뻑, 고개도 안 돌린다. 얄밉다!^^ 저 녀석 귀는 열려 있다. 왔다 갔다 하는 소리 다 들으면서 못 들은 척. 좀 더 가까이. 진짜 얄미운 자세다.^^ 하루 종일 모르는 척 하던 녀석이 장작 다 패고 나니까 나간다. 동네 마실. 2012. 1. 28. 꼬리 빨고 세수하는 야옹이 오늘도 열심히 꼬리 빨고 세수하는 야옹이. 보는 사람마다 주인 닮아 그런다고 합니다. 저야 꼬리는 안 빨지만 세수는 열심히 하거든요. 상이라도 줘야겠습니다.^^ 날씨가 추울수록 친한 척 합니다. 따뜻한 벽난로를 공유하자는거지요. 그래서 얌전히 앉아 있는 겁니다. 자기 꼬리를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그냥 보고만 있을 수가 없군요. 도데체 이유가 뭘까요? 열심히 꼬리 빨고 마무리는 세수로. 2012. 1. 26. 무주 마실길, 산 넘고 물 건너 장보러 가는 길 무주에 마실길이란 이름의 길이 두 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금강 마실길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백두대간 마실길입니다. 이 두 길은 무주 읍내에서 만난 결국은 하나로 이어집니다. 백두대간 마실길은 '언제나 봄날'이 있는 서창마을을 지나 갑니다. 서창마을에서 읍내까지 4시간 거립니다. 아주 옛날에는 이 길을 걸어 장을 보러 다녔습니다. 아마도 먼 동이 틀 무렵 출발하면 어둠이 내려야 집에 돌아왔을 겁니다. 걷는 거리만 왕복 8시간 거리니까요. 명절을 하루 앞둔 날 그 기분 좀 내보고 싶어 읍내까지 걸어봤습니다. 그리고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봐, 돌아오는 길을 차를 타고 왔습니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작은 카메라와 보온병, 커피만 챙겨 집을 나섭니다. 며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길에는 눈이 다 녹고 없습니다... 2012. 1. 26. 나흘 만에 만난 야옹이 야옹이랑 얼굴을 마주한지, 딱 나흘 만이다. 누구랑 또 싸웠는지 얼굴에는 상처를 만들어왔다. 꼬박꼬박 사료를 챙겨놔서 하루에 한 두번 밥 먹으러는 왔었다. 얼굴을 못봐서 그렇지. 야~옹 야~아~아~옹 빨리 문 열어주지 않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기세다. 그러고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잔다. 구석도 아니고 한 가운데서. 난 어디 앉으라고. 어디서 뭘 하고 다닌거야. 자는 폼도 가지가지다. 종일자겠지. 나는 안다. 17시 전에는 절대 안 일어난다. 2012. 1. 20. 겨울비, 벽난로, 장작 겨울비는, 별로 반갑지 않습니다. 날씨가 포근해 좋긴 하지만,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니까요. 비 올 확률 30%였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먼 산은 당연히 눈이지요. 적상산 머리끝만 하얗습니다. 아직 넉넉하긴 하지만, 오늘은 장작을 팰 계획었습니다. 연휴 내내 따뜻하게 지낼려면 좀 부족하거든요. 그런데 비 때문에 틀린거죠. 방바닥에서 띵가띵가 해야겠습니다.^^ 다행(?)이도 주말부터는 내리 눈이 온답니다. 며칠 포근한 날씨에 눈이 다 녹아버려 아까웠거든요.^^ 2012. 1. 19. 17일까지 열리는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 무주 남대천에서 지난 13일부터 내일(17일)까지 제1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얼음조각전시와 얼음썰매타기, 송어낚시 등 체험행사와 먹을거리 장터, 농특산물판매장, 송어숯불구이, 민속놀이체험 등 부대행사가 열립니다. 어제 일요일에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하는데, 오늘은 월요일이라 한가합니다. 낚시 삼매경에 빠진 다양한 표정들이 재밋습니다. 송어 낚시장 옆에는 얼음썰매장도 있습니다. 자전거 앞바퀴에 썰매를 달았습니다. 2012. 1. 16.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 오늘(13일)부터 17일까지 열려 무주에서도 겨울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무주 읍내를 흐르는 남대천에서 오늘(13일)부터 17일까지 열립니다. 얼음조각전시와 얼음썰매타기, 송어낚시 등 체험행사와 먹을거리 장터, 농특산물판매장, 송어숯불구이, 민속놀이체험 등 부대행사가 열립니다. 겨울축제에 눈이 빠지면 안되죠. 아침에 눈이 좀 내렸습니다. 우리 어머니들도 구경 나오셨네요. 무주시외버스터미널 바로 뒤 남대천입니다. 첫날이고 오전시간이라 한산합니다. 역시 송어낚시가 가장 인기있더군요. '자연의 나라 무주' 하지만 역행하는 사업들이 자꾸만 늘어납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거창한 인공구조물이나 조명 등은 오히려 무주의 이미지만 나쁘게 하니까요. 도시를 흉내내는 듯한 정책들 말입니다. 뱁새가 황새 따라갈려고 하면 가랭이 찢어집니다. 무주오시면 읍내도 .. 2012. 1. 13.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14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