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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산의 뜬금없는 여행1257

가을 분위기 완연한 덕유산 무주의 가을은 덕유산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해발 1,614m 향적봉 주변은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덕유산을 즐기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오른 후, 향적봉을 지나 백련사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좀 더 긴 코스를 원하신다면, 향적봉에서 중봉까지 능선을 탄 후 오수자굴을 지나 백련사로 내려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소개하는 코스는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오른 후 향적봉-> 백련사 -> 삼공리 구천동 관광단지로 하산하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입니다. 곤돌라를 타고 25분을 오르면 설천봉입니다. 여기서 덕유산 정상 향적봉은 20분 거리입니다. 산골마을인 무주에서 가장 넓은 동네인 안성 방향입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 가는 길은 이미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멀리 적.. 2011. 10. 1.
야옹아~ 가을이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야옹이에게도 해당되나 봅니다. 요즘 잘 먹고, 살이 팍팍 오르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금방 먹고 "또 뭐 없어요~" "사료 줬잖아~" "통조림이나 멸치 같은 거 없냐고요~" "읍다!" 요즘 이러고 삽니다.^^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란 말이지? 먹고 자고, 사색하고, 동네 마실 돌고, 야옹이의 하루 일과입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아무 생각없는 듯한, 저 오묘한 표정을 보고 있으면 하루가 금방 갑니다. 넌 다리가 길어서 좋겠다~ 가을이 내려오는 중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아래로 아래로. 나무 중에 벚나무가 가장 빨리 단풍이 듭니다. 벚꽃을 피우고, 느즈막히 잎을 틔워서 그럴 겁니다. 뒤란 당산나무도 가을로 향하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단풍이 들면, 겨울을 준비하겠지요. 간밤에 내.. 2011. 9. 30.
장정 육십 명이 모여야 넘을 수 있었던 '육십령' 육십령은 경상도 함양과 전라도의 오지 장수를 이어주는 백두대간 덕유산 남쪽에 있는 고개입니다. 지금은 고속도로가 생겨 통행하는 차량이 많이 줄었다지만, 옛날에는 영남과 호남의 물자가 빈번하게 오가던 주요통로였습니다. 고개 이름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첫번째는 함양 안의 감영에서 이 고개까지가 육십 리이고, 장수 감영에서도 육십 리라고 해서 육십령. 두번째는 이 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육십 개의 고개를 넘어야 겨우 닿을 수 있다고 해서 육십령. 그리고 가장 널리 알려진 세번째는 산적이 자주 출몰하여 화를 피하기 위해 육십 명이 모여 고개를 넘었다는 얘기입니다. 고개를 넘기 위해 산 아래 주막에서 며칠씩 묵어가면서 육십 명의 장정들이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죽창과 몽둥이로 무장하고 떼를.. 2011. 9. 30.
[충청남도 공주] 공주 영평사 구절초 꽃 축제 가을은 축제의 계절입니다. 주인공은 꽃입니다.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와 메밀꽃, 꽃무릇, 구절초까지. 20011 공주 영평사 구절초 꽃 축제가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장군산 영평사에서 열립니다. 구절초로 소문난 곳은 많습니다. 정읍 옥정호 구절초 축제가 있고, 다음으로 공주 영평사가 아닌가 합니다. 영평사 홈페이지 http://www.youngpyungsa.org/ 대웅전을 기준으로 한바퀴 돌 수 있는 꽃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어제(9월 28일) 기준 50% 정도 개화했습니다. 비가 그치는 주말에는 딱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2011. 9. 29.
가을빛 물든 무주 금강 마실길 금강의 발원지는 전라북도 장수군 신무산(895m) 자락 7부 능선에 자리한 뜬봉샘입니다. 뜬봄샘에서 시작된 금강은 천리길을 흘러 서해바다로 스며듭니다. 금강천리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은 어디일까요. 눌산이 추천하는 곳은 무주-금산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하루에 주파가 어렵습니다. 딱 하루 코스로 좋은 무주 부남에서 서면마을까지 19km 구간의 '걷는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금강마실길'이란 이름의 길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길은 무주 서면마을에서 잠두마을 옛길을 걷는 두 시간 코스입니다.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여유로운 길입니다. 서면마을 잠수교를 건너 길은 시작됩니다. 갈대와 억새가 어우러진 강변길입니다. 서면마을은 구천동에서 발원한 남대천과 금강 본류가 합류하는 곳으로 무주에서 금산으로 이어지.. 2011. 9. 29.
[경상남도 하동]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축제 경상남도 하동의 간이역 북천역을 중심으로 31ha에 이르는 광활한 들판에 코스모스와 메밀꽃 천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와 간이역,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 쌍입니다. 경부선의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역과 호남선의 광주광역시 송정리역을 잇는 경전선(慶全線)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철도라는 뜻에서 두 도의 첫글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총 300.6km의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유일한 철도망이지만 개통 이후 개량이 거의 이뤄 지지 않아 수요가 적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코스모스역으로 역명까지 개명하며 새롭게 탈바꿈한 북천역 덕분에 가을이면 여행자들로 가득합니다. 지금 하동 북천역에 가시면 코스모스와 메일꽃을 원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축제는 10월 3일까지 열립니다. 2011. 9. 27.
[충청남도 금산] 2011,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옆동네 금산에서 큰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부렵 휘리릭 다녀왔습니다. 엑스포는 축제보다 한 단계 위 같습니다. 입장료를 5천 원이나 받습니다. 체험과 볼거리가 많긴 많더군요. 짧은 시간에 다 돌아보지도 못했습니다. 사진만 쭈~욱 올립니다. 경호원이 지키고 있는 천 년 된 인삼. 기대하고 가시면 안됩니다. 그냥 인삼이더군요.^^ 금산에 가시면 꼭 인삼튀김을 먹어야 합니다. 통째로 튀긴 인삼 맛 괜찮습니다. 하나에 천 원부터 2천 원까지. 2011. 9. 26.
도 닦는 야옹이 정확한 제목은. 도 닦는 무주총각 옆에 앉아 있는 야옹이. 입니다. 무주총각 요즘 도 닦고 있습니다. 잣을 따서 말리고 까는 작업을 반복하면서요. 덩달아 야옹이도. 저 작은 것을 하루 종일 까야 잣죽 서너 그릇 나옵니다. 도 닦는 심정 아니면 못 할 일이죠. 가장 중요한 잣죽 사진을 못 담았네요. 먹느라 정신 팔려서. 진짜 맛있었습니다. 비싼 돈주고 참선이니 뭐 이런거 하지마시고. 무주총각이랑 잣을 까시죠. 하룻밤이면 득도합니다. 마무리는 잣죽으로.^^ 2011. 9. 24.
다람쥐 사냥하는 야옹이 오늘 낮에 간만에 통조림 하나 줬더니 야옹이가 눌산을 애타게 부릅니다. "통조림 줬잖아. 왜?" 이유는. 다람쥐 한마리를 입에 물고 들어 옵니다. 보란듯이, 당당하게. 그리고는 잣 까는 탁자 밑에서 자랑스럽게 다람쥐 사냥놀이를 합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밥값하는 야옹이가 대견스럽지만, 그만 살려줘라!! 야옹이는 여전히 30분 째 탁자 밑에서 사냥놀이 중입니다. 201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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